수산경제연구원, 우리나라의 어구와 어법⑧
수산경제연구원, 우리나라의 어구와 어법⑧
  • 배석환
  • 승인 2019.11.27 18:44
  • 호수 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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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식탁의 물고기 이렇게 잡는다

수협은 1988년 관련 학문자료 등을 취합·정리한 「한국의 어구어법」을 발간했다. 이후 2004년도에 수산관계 법령 개정사항을 반영해 개편한 뒤 15년이 지난 올해 우리나라 연안과 근해 어업인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어구와 어법을 중심으로 새롭게 책자를 제작했다. 변화하고 발전하는 어구·어법의 트렌드와 제도변화를 수집해왔으며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한자식 표기와 전문 용어 등을 순화하는 작업을 진행해 한국의 다양한 어구와 어법을 소개하고 수산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에 본지는 ‘우리나라의 어구와 어법’을 연재해 수산업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자 한다. 

◆ 연안어업 : 시·도지사의 허가어업
연안어업은 무동력어선이나 총톤수 10톤 미만의 동력어선을 사용하는 어업으로 근해어업 및 구획어업·육상해수양식어업 외의 어업을 말한다. 연안구역을 주조업구역으로 하는 어업으로 어업을 하고자 하는 자는 어선 또는 어구마다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연안조망어업
연안조망어업은 1척의 동력어선으로 망 입구에 막대를 설치한 조망을 사용하여 젓새우를 제외한 새우류를 포획하는 어업이다. 중하는 연중, 자주새우는 4월부터 10월, 꽃새우는 4월부터 11월까지 어획하며, 주로 충청남도 및 전라북도 해역에서 조업한다. 어선의 선복량(총 톤수)은 10톤 미만이며 기관은 평균 406마력이고 약 2~3명의 어선원이 승선한다.

>>연안선인망어업
연안선인망어업은 2척의 동력어선으로 저인망을 제외한 인망을 사용하여 멸치를 포획하는 어업으로 강원도만 해당된다. 배에서 그물을 수중에 투망한 후 끌어당겨 양망한다고 하여 선인망이라고 한다. 멸치는 10월부터 12월, 학꽁치는 3월부터 6월 및 11월부터 다음 해 1월까지 어획하며, 주로 강원도 해역에서 조업한다. 어선의 선복량(총 톤수)은 10톤 미만이며 기관은 평균 360마력이고 약 5~10명의 어선원이 승선한다.

>>연안자망어업
연안자망어업이란 1척의 무동력어선 또는 동력어선으로 걸그물인 직사각형의 자망 그물을 사용해서 수산동물을 포획하는 어업이다. 자망에는 어구를 조류에 따라 흘려보내면서 잡는 유자망(流刺網)과 고정시켜 놓고 잡는 고정자망(固定刺網)이 있다. 주로 꽁치는 5월부터 7월, 청어는 5월부터 6월, 쥐치는 6월부터 7월까지 어획하며 전국 연안에서 조업한다. 어선의 선복량(총 톤수)은 10톤 미만이며 기관은 평균 236마력이고 약 2~6명의 어선원이 승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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