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경제연구원, 우리나라의 어구와 어법⑦
수산경제연구원, 우리나라의 어구와 어법⑦
  • 조현미
  • 승인 2019.11.20 19:06
  • 호수 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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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식탁의 물고기 이렇게 잡는다

수협은 1988년 관련 학문자료 등을 취합·정리한 「한국의 어구어법」을 발간했다. 이후 2004년도에 수산관계 법령 개정사항을 반영해 개편한 뒤 15년이 지난 올해 우리나라 연안과 근해 어업인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어구와 어법을 중심으로 새롭게 책자를 제작했다. 변화하고 발전하는 어구·어법의 트렌드와 제도변화를 수집해왔으며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한자식 표기와 전문 용어 등을 순화하는 작업을 진행해 한국의 다양한 어구와 어법을 소개하고 수산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에 본지는 ‘우리나라의 어구와 어법’을 연재해 수산업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자 한다. 

◆ 연안어업 : 시·도지사의 허가어업
연안어업은 무동력어선이나 총톤수 10톤 미만의 동력어선을 사용하는 어업으로 근해어업 및 구획어업·육상해수양식어업 외의 어업을 말한다. 연안구역을 주조업구역으로 하는 어업으로 어업을 하고자 하는 자는 어선 또는 어구마다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연안개량안강망어업
연안개량안강망어업이란 1척의 동력어선으로 자루그물(안강망류 어망)을 해저에 닻으로 고정하고 빠른 조류를 활용하여 그 자루그물 속으로 들어간 수산동물을 포획하는 어업이다. 말뚝으로 그물의 입구를 고정시켜 잡는 주목망도 여기에 포함된다. 꽃새우를 5월부터 10월까지, 중하를 3월부터 10월까지, 그 외에 꽃게를 어획하며 주로 서해안에서 조업한다. 어선의 선복량(총 톤수)은 10톤 미만이며 약 5~10통의 어구를 사용한다. 기관은 평균 474마력이고 2~3명의 어선원이 승선하여 조업한다.

>>연안선망어업
연안선망어업은 1척의 무동력어선 또는 동력어선으로 선망 또는 양조망을 사용하여 수산동물을 포획하는 어업이다. 선망(旋網)은 기다란 사각형의 그물로 어군을 둘러싼 후 그물의 아랫자락을 죄어서 잡는 것이다. 어군을 둘러싸기만 하고 아래를 조이지 않는 형태의 선망을 양조망(揚繰網)이라 한다. 멸치와 전어를 5월부터 12월, 학꽁치를 1월부터 6월까지 어획하며 전국 연안에서 조업한다. 어선의 선복량(총 톤수)은 10톤 미만이고 기관은 평균 406마력이며 약 6~7명의 어선원이 승선한다.

>>연안통발어업
연안통발어업은 1척의 무동력어선 또는 동력어선으로 통발을 사용하여 수산동물을 포획하는 어업이다. 문어를 10월부터 다음 해 6월, 골뱅이를 3월부터 11월, 우럭을 3월부터 8월까지 어획하며 전국 연안에서 조업한다. 어선의 선복량(총 톤수)은 10톤 미만이며 기관은 평균 233마력이고 약 2~6명의 어선원이 승선한다. 통발은 2500개 이내(동해안은 4000개 이내)를 사용해야 하며 통발 간격은 10미터(동해안은 40미터) 이내에 설치하여야 한다. 다만 장어를 주로 포획하는 통발은 3200개 이내로 10미터 간격 이내에 설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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