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양식…“돈 되는 미래산업”
고부가가치 양식…“돈 되는 미래산업”
  • 이명수
  • 승인 2019.11.20 19:01
  • 호수 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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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전복, 전 주기 갑오징어 양식기술 개발 주목
문성혁 해수부 장관 수산양식 성과 현장 방문

앞으로 고부가가치 양식산업이 수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인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4일 전남 해남군에서는 고부가가치 품종 양식기술 개발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직접 고부가가치 품종 양식기술 개발 현장을 찾았다. 전남 해남군에 소재한 킹전복 양식장과 갑오징어 양식장을 차례로 방문해 양식기술개발 현황을 듣고 고부가가치 우량품종 개발에 성공한 연구자들과 어업인들을 격려했다. 
킹전복은 2004년 국립수산과학원이 연구를 시작한 뒤 2017년 개발에 성공해 민간업계에 보급됐다. 

실제 업계에서 킹전복을 생산한 결과 양성기간이 기존 전복보다 10개월(36→26개월)가량 단축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28%(3만3000원→2만3800원/kg)의 생산원가 절감효과가 있었다. 현장보급 확대 때에는 연간 184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갑오징어는 1980년대 중반 이후 자원량이 급감해 활어로 kg당 2만원 이상의 고가에 거래되고 있어 양식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18년 4월부터 연구를 시작해 2019년 2월 갑오징어의 전(全) 주기적 양식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민간업계에서 9개월간 양성한 뒤 이번에 첫 상업적 출하를 하게 됐다.

전 주기적(whole life cycle) 양식은 자연산 어미로부터 알을 받아 수정·부화(1세대)시켜 어미로 기른다. 이후 다시 이 어미에서 알을 받아 부화(2세대)시켜 기르는 기술로 생애 전체를 사람이 인공적으로 관리하는 양식기술을 말한다. 

문 장관은 “이번 킹전복과 갑오징어 양식 성공으로 국민들은 질 좋은 수산물을 보다 저렴하게 접살 수 있고 어업인들의 소득도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품종의 양식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일반 넙치보다 성장속도가 30% 이상 빠른 킹넙치의 수정란 연중 보급 체제를 갖추고 올 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보급을 시작하기도 했다. 

킹넙치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2004년부터 유전자 조작없이 첨단 선발육종 기술을 통해 개량한 품종으로 속(速)성장이 특성인 넙치(광어)의 브랜드 명칭이다. 킹넙치 수정란을 2010년부터 보급하기 시작했으며 넙치의 산란기인 4월에서 6월에 수정란을 받아 종자생산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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