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도입 수산업 미래성장동력 창출
인공지능 도입 수산업 미래성장동력 창출
  • 이명수
  • 승인 2019.11.13 17:56
  • 호수 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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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해양수산 스마트화 본격 시동
스마트 자원관리·양식 정착, 유통·가공 체계 구축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해양수산 스마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해양수산 분야 혁신성장을 위한 ‘해양수산 스마트화 전략’을 발표했다.

해양수산 스마트화 전략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해양수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것이다. 

해수부는 전략 수립을 위해 지난 6월 4차 산업혁명 기술 전문가와 해양수산 전문가가 참여하는 해양수산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구성하고 방향과 추진과제에 대해 자문을 받았다.
이번 전략은 ‘스마트 해양수산 선도국가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2030년까지 자율운항선박 세계시장 50% 점유 △스마트양식 50% 보급 △사물인터넷 기반 항만 대기질 측정망 1000개소 구축 △해양재해 예측 소요시간 단축(12시간→4시간) △해양수산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수산, 해운·항만, 환경·재해·안전의 해양공간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9대 핵심과제와 25개 세부 추진과제를 제시했으며 단계별 이행계획과 실행방안을 담고 있다.

해수부는 9대 핵심과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토대로 수산, 해운·항만, 해양공간 3대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한 핵심과제 이행에 필요한 법령·제도 개선, 기술·장비 표준화 등의 기반 조성과제도 병행해 추진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해양수산 스마트화 전략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해양수산업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빠른 속도의 해양수산 스마트화를 위해 해양수산 분야와 정보통신기술 분야 종사자들이 현장에서 과감히 도전하고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사업모델과 성공사례를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산업 스마트 가치사슬(Value chain) 구축
수산 분야는 수산물의 생산·가공·유통 등 전 과정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한다. 국민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수산물을 공급하고 수산업 종사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디지털 기반의 신(新)수산업 구현을 추진한다.

지속가능한 어업 실현을 위해 총허용어획량(TAC) 기반 어업규제완화 시범사업과 연계해 스마트 어업관리 모델을 도입한다. 어업인들이 어종·어획량 등의 정보를 해상에서 실시간으로 입력하는 전자어획보고시스템을 구축한다. 어선의 어획량과 어종별 크기·무게 등을 양륙단계에서 실시간으로 측정·확인하는 TAC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개발·적용한다.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시킨 지능형 CCTV 기반의 인공지능 옵서버(Observer)를 개발, 어선에 탑재해 조업현장의 어획량, 어종, 불법조업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인공지능 옵서버는 2025년까지 2700여척의 모든 근해어선에 탑재하고 이후 연안어선 등으로 점차 확대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조업현장 실시간 분석은 AI가 어류 이미지를 반복학습(딥러닝) 후 촬영된 영상을 분석해 어종을 판별하는 것이다. 

그동안 육안 관측과 경험에 의존해 온 양식업은 데이터에 기반해 자동화·지능화하는 스마트양식을 개발·확산한다. 사물인터넷 센서 등으로 수질·사료·질병 관리 등 양식 전 과정을 데이터화한다. 스마트양식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실증 데이터 축적, 민간 양식장 기술 공유, 우수 데이터 거래·유통 등을 지원한다.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최적의 사육 알고리즘과 24시간 무인관리가 가능한 정밀 제어모델 등을 개발한다. 개발된 기술은 대규모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등 실험장(테스트베드)을 통해 확산한다. 

수산물 유통 분야에서는 선상에서 바로 어획물 정보를 온라인에 공개하고 양륙 전에 경매하는 선상 온라인 경매 시스템을 도입해 유통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신선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한다. 수산물 양륙·선별·위판과정을 자동화하고 온도 자동제어 기능 등을 갖춘 스마트 위판장의 표준모델을 개발한다. 

소비자가 산지 위판장을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에서 수산물 영상을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는 ‘캠(Cam) 마켓’을 2020년부터 매년 5개소씩 구축한다. 수산물 신선도와 유통경로 정보 등을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제공하는 스마트 어상자, 스마트 포장재도 개발·보급한다. 원산지 판별기술을 고도화하고 스마트 가공 공장 구축을 추진한다.

◆해양환경·재해·안전은 정확, 신속한 대응
해양환경·재해·안전 분야는 방대한 정보 분석을 토대로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사전에 정확하게 예측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능력을 강화한다. 

해양쓰레기의 실시간 관측정보를 기초로 해양쓰레기의 발생원과 발생량을 추정하고 이동경로와 분포까지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한다. 수거·처리단계까지 최적화하는 통합관리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 

사물인터넷 기반 무인자율관측시스템을 개발해 기존 선박과 관측장비가 접근할 수 없는 해역까지 관측망을 확대한다. 관할 해역의 해양현상에 대한 고해상도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신속한 분석을 위한 해양전용 초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확보한다. 

사물인터넷 등 스마트 기술·장비를 활용해 여객선, 낚시어선 등 연안·소형 선박의 안전관리와 해양활동 안전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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