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럽(치어(稚魚)+up, 치어(稚魚)+love)’을 아시나요?
‘치어럽(치어(稚魚)+up, 치어(稚魚)+love)’을 아시나요?
  • 이명수
  • 승인 2019.10.23 17:52
  • 호수 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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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국민과 함께 어린 물고기 보호 치어럽 캠페인
어린 물고기 보호 범국민적 참여 수산자원보호 기대

“어린물고기 치어(稚魚)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 

연근해어업 생산량 100만톤 붕괴, 양식 생사료로 치어 남용, 지속 가능한 수산업의 근간을 송두리째 흔드는 어린물고기 수난시대에 희망의 불씨가 던져졌다. 

정부가 국민과 함께 어린물고기 살리기에 대대적으로 나섰다. 

해양수산부가 수산자원의 지속가능한 생산을 위해 국민과 함께 어린 물고기를 보호하는 ‘치어럽 캠페인’을 펼친다.  

‘치어럽’은 어린 물고기(치어)를 키우자(UP), 어린 물고기(치어)를 사랑(LOVE)하자는 중의적 표현의 캠페인 이름이다.   

치어럽 캠페인은 지난 22일부터 본격 추진됐으며 해수부를 비롯해 국제환경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World Wide Fund for Nature), 공공기관, 제일기획 등 민관이 함께한다.

우리나라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1996년 162만톤을 상회했으나 2016·2017년도에는 100만톤 아래로 떨어지면서 수산자원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특히 어린 물고기를 활용한 생사료 수요 증가와 어린 물고기를 별미음식으로 여기는 사회적 인식 등으로 인해 어린 물고기 보호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했다.

이에 해수부는 ‘수산혁신 2030’을 통해 자원관리 기반의 어업구조 정착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생산을 위해서는 어린 물고기를 방류하는 등 국민들의 자발적인 수산자원 보호활동이 요구돼왔다. 

이번에 진행되는 치어럽 캠페인은 어린 물고기 보호 등 수산자원 관리의 중요성을 국민들이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출발했다. 

캠페인에서는 어린 물고기 보호 관련 홍보영상을 제작해 해수부 누리집(www.mof.go.kr)과 세계자연기금 누리집(www.wwfkorea.or.kr) 등에서 공개했다. 홍보영상에는 가수 윤도현, 방송인 타일러, 전 리듬 체조 선수 신수지 등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일반국민 누구나 동참할 수 있도록 수산자원 보호 팔찌(치어럽 밴드)를 2만개 제작해 배포에 들어갔다. 

 

팔찌에는 ‘수산자원관리법’에 정해진 포획금지체장을 쉽게 측정할 수 있는 눈금을 표시해 국민들이 어린 물고기 보호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치어럽 밴드는 해수부와 세계자연기금 누리집에서 영상을 시청한 뒤 간단한 인적사항을 입력하면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포획금지체장은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정해놓은 특정 어종에 대한 포획·채취 금지체장(몸길이)으로 해당 크기 이하는 포획해서는 안된다. 

해수부 누리집(www.mof.go.kr)→알림·뉴스→이벤트 및 공모전, 세계자연기금 누리집(www.wwfkorea.or.kr), WWF 블로그(blog.naver.com/wwf-korea) 등에서 치어럽 밴드를 신청하면 된다.  

해수부는 부산 고등어축제 등 지역축제에서 치어럽 밴드를 국민들에게 나눠주고 팔찌 착용 인증사진과 함께 ‘#치어럽, #치어♥, #치어보호캠페인’ 등 해시태그를 활용한 SNS 홍보도 한다. 

양양 연어축제(10월 24〜27일), 제주 제4회 FPC 한림수협위판센터 수산물 대축제(10월 25〜27일), 부산국제수산엑스포(11월 6〜8일), 인천 연안부두꽃게축제(10월 12〜13일), 부산 고등어축제(10월 25〜27일) 등에서 치어럽 밴드를 만날 수 있다. 

해수부는 10월 중 수산자원 보호 관련 공익광고와 영상 등을 제작해 송출한다. 또한 수산자원 신호등 체계도 홍보해 소비자가 수산자원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수산자원 관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수산자원 신호등 체계는 초록, 노랑, 빨강 등 교통신호의 색깔로 어종별 생태정보를 알려줘 소비자가 자원관리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김영신 해수부 수산자원정책 과장은 “지속가능한 어업활동 뿐만 아니라 양질의 수산물 소비를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동참이 필요하다”며 “이번 치어럽 캠페인이 수산자원 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높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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