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C(기후변화 협의체), 해수면 상승과 고수온 경고
IPCC(기후변화 협의체), 해수면 상승과 고수온 경고
  • 이명수
  • 승인 2019.10.02 19:23
  • 호수 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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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빙권 특별보고서’ 요약본 채택

해수면 상승과 고수온이 수산업 등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하다는 환경문제에 보다 더 적극적인 대응해야 한다는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됐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모나코에서 개최된 제51차 총회에서 ‘해양 및 빙권 특별보고서’와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본을 채택했다.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전 지구적인 환경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1988년 11월 설립된 정부 간 협의체다.
 
이번 특별보고서는 수자원과 식량 공급, 수산업, 레저 등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해양 및 빙권에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고수온 현상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작성됐다.

우리나라 집필진으로는 정소민 캔사스주립대학교 교수가 참여해 해양에서의 극한 현상, 갑작스러운 변화, 위험 관리 등을 평가하는 역할을 했다.

이번 총회에는 120개국에서 400여명이 참여했으며 우리나라는 김남욱 기상청 기후과학국장을 수석대표로 기상청, 해양수산부 관계자로 구성된 정부대표단 6명이 참가했다.

‘해양 및 빙권 특별보고서’ 요약본 3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관측된 변화 및 영향 부문은 해수면 상승과 해양 온난화의 속도는 과거에 비해 빨라졌고 열대 폭풍과 고수온 현상의 빈도와 강도도 높아졌으며 연안은 해수면 상승과 강한 파랑의 증가로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변화 및 위험 전망 부문은 해안 도시가 현재 100년에 한 번 겪을 만한 극한현상을 2050년 즈음에는 매년 겪게 되고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해수면 상승으로 높은 위험수준에 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100년 전 지구 평균 해수면 상승 전망을 지난 ‘5차 IPCC 평가보고서(2014년)’의 값보다 10cm 높게 예측해 그 값이 최대 1.1m에 달할 수 있다는 새로운 전망을 내놓았다.

해양 및 빙권 변화에 대한 대응방안 실행 부문은 지역, 국가, 지구적 차원에서의 협업과 대응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기후 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온실가스 배출 감소 노력이 필요함을 설명했다.

‘해양 및 빙권 특별보고서’는 오는 29일 서울 LW컨벤션에서 열리는 ‘2019년 제2회 IPCC 대응을 위한 국내 전문가 토론회’에서 공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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