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협 조합장 “상호금융 이해도 높였다”
전국 수협 조합장 “상호금융 이해도 높였다”
  • 김병곤
  • 승인 2019.09.25 20:45
  • 호수 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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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대상 상호금융 오리엔테이션 최초 개최…새 장 열어
상호금융사업 조합장 깊은 관심과 열정 ‘확인’하는 자리
교육열과 집중도 역대 최고…상호금융 갈증 일부 해소

일선 수협경영의 핵심사업인 상호금융에 대한 조합장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이러한 관심을 반영해 지난 19일과 20일 수협연수원에서 회원조합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상호금융 오리엔테이션을 처음으로 개최해 참석 조합장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날 자리는 교육을 희망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전국 회원조합 조합장을 비롯,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이 참석해 1박 2일간의 일정을 함께 소화해 상호금융사업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이번 상호금융 오리엔테이션은 지난 6월 ‘2019년도 신임 최고경영자 교육’에서 있었던 10분간의 짧은 상호금융 강의에 갈증을 느낀 신임 조합장들로부터 상호금융에 대한 추가 교육을 실시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임준택 중앙회장이 재선 조합장들을 포함, 교육을 희망하는 모든 조합장들을 포함해 연수원에서 상호금융 오리엔테이션을 가질 것을 전격적으로 결정하면서 마련됐다.

이날 상호금융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조합장들이 상호금융사업을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원스톱’ 프로그램을 준비해 설명했고 중앙회장 주재하에 질의응답 시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수협 상호금융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에 이어 △경영진(조합장) 일일 필수 체크포인트 △금융환경 동향 및 상호금융 추진방향 △상호금융 주요 현안사항 △수산정책자금에 대한 이해 △회원조합 상호금융 경영지표 분석 △상호금융 우수사례 및 부실사례 △회원조합 건의사항 질의 및 답변 등 상호금융사업을 총망라한 내용을 짚었다.  

첫 번째 시간으로 강신숙 수협 상호금융 담당 상무가 최고경영자인 조합장들의 이해를 돕고 관심을 독려하기 위해 ‘경영진 일일 필수 체크 포인트’를 준비해 조합장들이 상호금융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최근 금융환경 변화와 정부 규제 방향에 대한 브리핑과 함께 △상호금융 가계대출 DSR 규제 도입 △연체감축 방안 △여신 셧다운제 강화 등 상호금융 현안에 대한 조합장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상호금융 경영지표 분석’ 시간에는 경영자로서 반드시 점검해야 할 예탁금·대출금, 예대비율, 연체율, 당기손익 등 주요 경영지표에 대한 분석방법을 세부적으로 소개하고 미리 준비된 해당 조합별 상호금융 경영지표 현황표를 조합장들이 직접 분석해가면서 각 조합의이 어떤 점을 개선해나갈지 고민해보는 시간도 가져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번 상호금융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참석 조합장들의 높은 집중도가 특히 이목을 끌었다. 장시간 이어진 강의에도 참석자들은 자리를 비우는 일 없이 설명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휴식 시간까지 상호금융부 직원들에게 강의 내용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한 질문들이 이어졌으며 일부 조합장들은 첫날 강의가 끝난 후 숙박동까지 책자를 가져가 강의 내용을 복습하는 등 학습에 대한 열정을 이어나가기도 했다.

임준택 회장은 이날 “상호금융에 대한 조합장들의 높은 관심에 감명을 받았다”고 밝히고 “수협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조합장들도 상호금융을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연체와 건전성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를 통해 조합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내실경영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육을 주관한 강신숙 상호금융 담당 상무는 “그간 전문경영인인 상임이사를 중심으로 회원조합 상호금융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회원조합 수익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연체율이 급등하고 금융환경이 변화하면서 경영진 모두의 관심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판단, 이번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최고 경영자인 조합장의 관점에서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준비한 결과 뜨거운 호응을 끌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원조합 상호금융 경영지표 분석 시간과 회원조합 우수사례와 부실사례 설명을 직접 맡았던 민봉식 상호금융부장은 “1시간 40분간 쉬는 시간 없이 진행됐음에도 자리를 뜨는 조합장이 단 한분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조합장들의 눈빛은 열정과 의지로 가득차 강연장에서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하면서 “수많은 강의를 해봤지만 이런 집중력 있는 강의 분위기에 처음으로 전율과 희열까지 느꼈다”고 감회를 밝혔다. 

또한 참석 조합장들은 “이러한 자리를 마련해준 임준택 수협중앙회장과 임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이러한 교육 기회를 앞으로도 자주 마련해달라”며 “조합 직원들과도 유익한 내용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해당 교육자료를 조합에도 배포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상호금융부 관계자는 “이번 상호금융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회원조합 임직원분들이 상호금융을 더 많이 이해하고 중앙회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였을 뿐만 아니라 참석 조합장들의 열정과 열의를 통해 상호금융사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었던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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