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원양어업 생산량과 수출량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18년 원양어업 통계조사’ 결과 원양어업 생산량은 46만2000톤으로 전년 대비 6%, 수출량도 22만1000톤으로 15.1%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조사에 따르면 또 국내 원양업체는 2017년 39개사에서 2018년 42개사(중견기업 8개사, 중소기업 34개사)로 증가했으며 중소기업 중 매출액 80억원 이상의 중기업이 17개사, 80억원 미만 소기업이 17개사로 파악됐다. 어선 수는 211척으로 2017년과 동일하다.
2018년 원양어업 종사자는 9984명으로 2017년보다 0.1% 감소했으며 원양어업 종사자 중 선원은 6235명으로 2017년보다 0.2% 감소했다.
일부 중견기업의 지속적인 사업 확장과 투자 증가로 자산, 부채 등은 증가했지만 주요 품목의 어가 하락 등으로 기업 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채비율은 하락했지만 차입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2017년보다 경영실태가 다소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됐다.
자산의 경우 2017년 4조2708억원에서 2018년 4조4625억원으로 증가했다. 매출액은 2017년 3조9012억원에서 2018년 3조6683억원으로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2017년 90.9%에서 2018년 88%로 줄었고 차입금의존도는 2017년 18.7%에서 2018년 19.3%로 늘었다.
차입금은 일정한 기한 내에 원금의 상환과 이자를 지급한다는 채권·채무 계약에 따라 조달된 자금으로 이에 의존하는 정도를 의미(차입금의존도가 높을수록 수익성이 낮아짐)한다.
2018년 원양어업 전체 생산량은 46만2000톤으로써 전년보다 6% 증가했으나 주요 어종의 어가 하락으로 생산금액은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양어업 생산량의 약 68.9%를 차지하는 다랑어류(새치류 포함)는 태평양, 인도양 선망선의 어획 호조로 생산량이 7.3% 증가했지만 어가 허락으로 생산금액은 3.1% 증가에 그쳤다.
오징어는 2016년에 어획량이 2만톤으로 2015년 어획량의 13.3% 수준으로 급격하게 감소한 이후 2017년에는 회복세(4만6614톤)를 보였으나 2018년에는 포클랜드 수역 어획 부진으로 생산량, 생산금액 모두 26.9% 감소했다. 오징어 어획량은 2017년 4만6614톤에서 2018년 3만4084톤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