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인 ‘변화와 혁신’ 위기 극복 선언
수협인 ‘변화와 혁신’ 위기 극복 선언
  • 이명수
  • 승인 2019.09.18 20:49
  • 호수 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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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근 수협중앙회 지도경제사업 대표이사는 지난 18일 ‘경영혁신 T/F팀’ 출범을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홍진근 대표이사는 T/F팀 출범 배경과 관련 “수협인들의 현재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명확하게 살핌으로써 수협호가 항행할 좌표를 분명하게 설정할 수 있다”면서 “과거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오늘이 바로 내일, 나아가 미래를 잉태시키는 출발점이고 차제에 T/F팀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홍 대표이사는 “T/F팀의 출범은 진정한 경영의미를 찾는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면서 “단순한 수익창출보다 수협의 조직문화를 쇄신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이끌어내는데 있으며 성숙되고 성장 가능한 조직문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협인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가감없이 소통될 수 있도록 이번 T/F팀 운영에 역량을 결집하겠다”면서 수협인들의 협조와 동참을 당부했다.

>>격려사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수협, 새로운 성장의 발판 마련하자”

수협 임직원 여러분.

오늘 우리 수협이 앞으로 걸어가야 할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한 경영혁신 TF팀 출범을 축하합니다.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 팀장과 팀원 여러분에게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1962년 창립 이래 우리 수협은 어촌과 어업인의 구심점이 되어 대한민국 수산업을 선도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 몇 년 간 수산자원 관리와 바다환경 보전에 큰 힘을 쏟아 부으면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촌은 성장 기반이 흔들리고 수산업도 계속된 자원감소 속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에 맞서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도록 수협은 더욱 강한 힘을 길러야 합니다.

조직을 끊임없이 혁신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사업부문별 차별화된 역량을 발굴하고 기존의 강점은 더욱 강화시켜 나감으로써 조합과 중앙회 모두 발전해 나가야합니다.

우리는 지난 8월 민간 기업 출신 대표이사를 전문경영인으로 맞이했고 변화를 향한 첫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한다는 각오 속에 경영혁신 TF팀이 출범하게 됐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어업인 보호라는 협동조합의 본질적 목표와 수협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수익성 제고를 조화롭게 이루어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있습니다.

앞으로 대표이사와 TF팀을 중심으로 지혜를 모은다면 수협을 새로운 도약으로 이끌어 줄 훌륭한 혁신 방안들이 도출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TF팀 구성원과 수협 임직원들은 수협과 수산업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사명감과 자부심 속에서 모든 역량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다시 한번 경영혁신TF팀 출범을 축하하며 우리 수협과 임직원 모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9년 9월 18일 


>>‘경영혁신 T/F팀 발대식에 즈음하여’

홍진근  수협중앙회 지도경제사업 대표이사

“자랑스러운 수협으로 거듭나자”

존경하는 회장님 그리고 TF 팀원과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지금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소용돌이치는 경영환경의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불확실성을 넘어 초불확실성의 태풍이 몰아치는 격량의 바다에서 자칫 잘못하면 침몰할 수 있는 위기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6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 수협은 그동안 순조롭게 항해해왔습니다만 앞으로도 계속 순항한다는 보장은 제가 보기에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번 경영혁신 T/F는 지난 8월 제가 취임한 이후 중앙회의 다양한 사업을 점검한 후 위기의식에서 출발한 프로젝트입니다. 

그 이유는 중앙회, 회원조합 재무상태가 어려워지고 있고 금융사업 수익제고 방안과 수협유통, 노량진수산 등 자회사의 문제와 경제사업 수익구조를 마련해야 하는 많은 과제해결의 절박함을 인식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의 기업환경과는 전혀 다른 초불확실성의 상황에서 우리가 안이하게 대처한다면 어떠한 위기에 봉착할 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우리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여 목적지를 명확히 선정하고 항로상의 장해요인을 예측하여 돌파할 수 있는 각종 대비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의 위기 상황에 인식을 같이하며 T/F팀을 구성하여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만물은 변합니다. ‘모든 것은 변한다. 변하지 않는 것은 오직 변한다는 사실 그것 뿐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면 도태하거나 멸종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자 역사의 교훈입니다. 

우리 모두 뜻을 모아 현장을 파악하고 대처방안을 모색하여 합심하며 새로운 수협을 만듭시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은 진리입니다. 각자의 생각은 다르겠지만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뜻을 모아 한마음으로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야 할 것입니다. 공동목표와 실천방안을 마련하여 한마음으로 나아갑시다. 

T/F의 구성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운영하는 것은 사람이고 마음입니다. 여기 모인 팀원들이 마음을 모아 한마음으로 나아간다면 이루지 못할 일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순신 장군은 12척의 함선으로 수백 척의 왜군을 물리쳤습니다. 장군의 승리 요인은 필생즉사(必生卽死), 필사즉생(必死卽生)의 마음가짐이었습니다. 즉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산다’는 각오를 가지면 이기지 못할 전투는 없을 것입니다. 장군의 후예인 우리는 전국 곳곳에 91여곳의 조합과 수천명의 직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백만이 넘는 수산인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입니다.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는다는 자세로 임한다면 능히 이 난국을 헤쳐나가리라 확신합니다. 

작은 것도 소중히 하며 원칙을 철저히 하고 새로운 것을 과감히 시도하는 새로운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우리의 진정한 힘을 모아 번영하는 자랑스러운 수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 부서장 및 팀장, 전직원이 적극적인 노력을 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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