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재단 어촌 복지 사각지대 없앤다
수협재단 어촌 복지 사각지대 없앤다
  • 이명수
  • 승인 2019.09.04 21:02
  • 호수 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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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살기 좋은 어촌, 더 행복한 어업인’ 실현에 총력
임준택 이사장 어업인 복지 큰 관심…어업인 의료지원 확대
어업인 종합복지지원 기반 구축, 재원 확충 국민 동참 필요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지난 3월말 취임 후 첫달 급여 전액을 수협재단에 기부하면서 재단 이사장으로서 어업인 교육문화복지사업 강화에 힘쓰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이 기부는 수협 급여일에 실무진 조차 모르게 조용히 이뤄져 뒤늦게 알려졌다.

임준택 이사장의 수협재단 사랑은 수협중앙회장 직전 대형선망수협조합장 재직 중 재단 감사를 맡는 등 어업인 복지증진에 커다란 관심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임준택 수협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어촌과 어업인 복지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9월 10일로 설립 10돌을 맞는 국내 유일의 어업인 복지 전담기구인 수협재단의 현주소를 임준택 이사장이 바로 말해준 것이다.
수협재단은 어업인의 보호·육성, 복지증진을 위한 사업을 통해 어업인들에 대한 교육·지원 활성화와 어촌사회 유지 발전과 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탄생했다. 수협재단은 그동안 다양한 사업을 통해 어업인을 위한 실질적인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어업인들의 삶의 질과 복지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이끌어왔다. 

 

◆ 어촌 미래, 수산인재 양성
수협재단은 어촌의 미래와 수산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수협장학관 운영‘과 ‘수협 장학금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수협 장학관(서울시 양천구 소재)은 어업인 자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미래 수산업을 선도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14년 2월 개관해 현재 55실을 운영하고 있다.
장학관 운영과 함께 ‘수협 장학금 지원’으로 수산인재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월 ‘수협장학금 지원사업’을 통해 저소득층 어업인 자녀 98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지난 10년간 어업인 자녀 708명에게 21억원을 지원했다.

 

◆ 어업인에 실질적 복지 혜택 제공
수협재단은 의료비용에 대한 부담과 의료시설의 부재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업인을 위해 ‘어업인 의료지원·질병치료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어업인에게 건강검진비, 틀니·보철치료비, 수술치료비를 지원하고 19개 병원과 협약을 통해 어촌 의료봉사활동을 수행해 어업인 건강을 돌보고 있다. 

특히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취임 공약사항으로 어업인 의료지원 확대를 통해 어업인 복지 향상의 목표를 제시하며 올해부터 대형병원과 의료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과 8월에 ‘강남 세브란스 병원’, ‘동아대학교병원’과 의료협약을 체결해 보다 향상된 의료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의료지원사업으로 지난 10년간 1만4000명의 어업인에게 22억원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이밖에도 ‘어촌 다문화가정 방문지원사업’을 통해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어촌 사회 정착을 지원하고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사업’과 ‘어업인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냉방용품 보급, 공동시설 개보수, 바닷가 쓰레기 수거 등의 활동을 통해 어촌 환경과 어업인 생활개선에 힘쓰고 있다.

◆ 종합적 어촌복지 시스템 구축
설립 초기와 달리 수협재단은 크게 성장해왔지만 여전히 어촌 복지 사각지대에 놓은 어업인들이 많기에 수협재단은 더 많은 복지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협재단은 향후 ‘더 살기 좋은 어촌, 더 행복한 어업인’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사업 규모를 확대해 명실상부한 어업인 종합 복지 지원을 위한 기반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도에는 ‘수협 장학금 지원사업’에서의 장학금 수혜범위를 기존 대학생에서 고등학생까지 확대해 지원하고 문화기반 시설이 열악한 어촌의 어업인 자녀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어촌 문화예술방문공연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사업’과 ‘어업인 주거환경개선사업’도 사업비를 확대 편성해 어업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원확충이다. 재단의 사업비 부담규모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어촌복지를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재단은 부족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수산업계과 수산관련기관, 대국민들이 어업인 지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어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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