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관리 강화, 산지서부터 부가가치 높여야
수산자원관리 강화, 산지서부터 부가가치 높여야
  • 김병곤
  • 승인 2019.08.21 20:06
  • 호수 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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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해양수산업 규모와 산업구조, 생산·부가가치 등 분석
해양수산업 연간 총산출액 148조원, 전 산업에서 9위
수산물 생산 부가가치 감소, 유통·가공 부가가치 증가

우리나라 해양수산업의 연간 총산출액(직접)이 148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기존의 30개의 모든 산업(대분류)과 비교했을 때 총산출 측면에서 9위, 부가가치는 15위에 해당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해양수산업의 규모와 산업구조, 생산·부가가치·고용 유발효과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KMI는 “기존의 표준산업분류체계로는 전체 해양수산업 구조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난해 통계청 승인하에 해양수산업으로 분류될 수 있는 9개의 대 분류산업이 ‘해양수산업 특수분류체계’로 구축되면서 이를 토대로 해양수산업 중심의 산업연관표를 새롭게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2015년 기준으로 수산물 가공(9조7000억원), 수산물 생산(7조4000억원), 해양수산 기자재 제조(5조9000억원), 수산물 유통(5조7000억원)순이었다.
 
특히 수산물 생산 분야의 부가가치가 감소세에 있는 반면 수산물 유통·가공 분야의 부가가치는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2015년 동안 수산물 유통업(8%), 해양수산 관련 서비스업(5.8%), 해양수산 기자재 제조업(5.7%), 해양자원 개발 및 건설업(4.8%), 해양수산 레저·관광업(4.7%) 순으로 총산출 연평균성장률이 높았다. 부가가치 연평균성장률은 수산물 유통업(8.9%), 수산물 가공업(8.6%), 해양수산 레저·관광(8.0%), 해양수산 기자재 제조업(7.2%), 해양자원 개발 및 건설업(6.4%) 순으로 분석됐다. 

향후 해양수산업 성장전략 마련을 위한 과제로 부가가치율과 취업계수가 높은 수산물 유통, 항만, 해양수산 레저·관광, 해양수산 관련 서비스에 주목하고 4개 부문의 경우 동일 금액을 투자할 경우에 타 산업보다 부가가치와 고용 측면 창출 효과가 큰 산업으로 정책의 효과성이 높 고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인 만큼 성장전략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했다.
 
특히 성장률이 높은 수산물 유통은 산출·부가가치·취업자수 측면에서 모두 고성장 추세를 보였다. 따라서 안전한 수산물에 대한 국민적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수산물 유통의 부가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산자원관리 강화와 수산물의 부가가치 제고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수산물 생산업은 총산출이 정체되는 가운데 부가가치율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수산자원 감소로 인한 연근해어업과 원양어업 생산의 감소가 직접적인 원인이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양식어업 생산이 급격하게 늘고 있으나 국민 식생활에서 중요한 어패류 생산은 정체되고 부가가치가 낮은 전복 양식장의 먹이용 해조류(미역, 다시마) 생산이 크게 늘었다. 또한 생산자 수취가격 (어획물 가격)은 추세적으로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유류비, 선원임금 등 출어경비 상승으로 인한 중간투입 비중이 확대된 것도 부가가치율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따라서 수산물 생산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서는 수산자원관리 강화와 실효성 확보, 산지단계에서부터 어획물의 상품성과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생산·유통구조 확립, 고부가가치 어패류 양식생산 확대 등에 정책지원이 확대될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선호하는 수산가공식품 개발, 수출상품화로 성장기반 마련이 필요하며 수산물 가공업은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 식품 소비의 다양화, 간편화, 고급화, 건강·안전 지향의 트렌드 변화에 맞춰 선호도가 높은 수산가공식품 연구·개발, 수출 상품화가 중요한 성장 전략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산부문의 외연 확대를 위해서는 수산자원의 제약이 큰 수산물 생산업의 확장에는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으며 원료 수산물을 이용해 더 큰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수산물 가공업의 육성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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