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근 수협중앙회 지도경제대표이사 취임사
홍진근 수협중앙회 지도경제대표이사 취임사
  • 이명수
  • 승인 2019.08.14 17:59
  • 호수 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존경하는 임준택 회장님, 그리고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오늘 제가 수협중앙회의 일원이 될 수 있게 된 것을 크나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처럼 반갑게 맞아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민의 아들로 태어난 저는 지금까지 한시도 바다를 떠나본 적이 없습니다. 뛰놀며 자라난 곳도 어촌이었고 성년이 돼 청춘을 바친 일터도 어촌이었습니다. 바다와 함께 제 삶 속에 녹아든 경험과 지식 그리고 모든 역량을 나눌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보람과 기쁨은 없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것이 제가 수협중앙회라는 새로운 바다에서 여러분과 함께 일하고자 했던 이유입니다.

회장님,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

저는 수협중앙회에서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고자 합니다. 그리고 협동조합 정체성 실현에 앞장서야 하는 직책에, 민간기업 출신인 제가 설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이것은 변화를 향한 우리 조직의 기대와 희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은 살아남는 것은 강한 종도, 우수한 종도 아니고 오로지 변화하는 종만이 살아남는다고 했습니다. 변하지 않으면 도태를 피할 수 없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저는 수협이 변화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변화를 촉진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하겠습니다.

어업인 보호라는 협동조합 본질적 목표 위에 경제사업을 중심으로 한 수익성 제고가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경쟁력 있는 조직을 만들겠습니다. 하지만 결코 일방적이고 급진적인 변화를 추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 직급, 직위에 상관없이 모든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언제든지 마음을 열고 소통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여러분과 제가 함께 올바른 새로운 길로 나갈 수 있고 수협은 최고의 협동조합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직하고 투명하며 공정한, 원칙이 바로 선 조직문화를 구축하겠습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지켜왔던 저의 강한 신념이기도 합니다. 위기가 고조되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극복할 힘은 우리 수협 구성원 모두가 마음을 모아 함께 나아가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청렴한 정도경영으로 신뢰와 화합 속에 모든 조직원이 일치단결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회장님과 여러분이 꿈꿔온 ‘더 강한 수협, 더 돈 되는 수산’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회장님,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

저는 “일인은 만인을 위해, 만인은 일인을 위해” 라는 협동조합의 기본 원칙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만인을 위해 일하는 일인이 되겠다는 다짐을 여러분께 드리고자 합니다.

앞으로 회장님과 중앙회 임직원 여러분, 전국 회원조합장님과 조합 임직원, 16만 수협 조합원, 그리고 나아가 대한민국 104만 수산인을 위해 저의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첫 인사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9년 8월 8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