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수산물 유통혁신 중심에 서다”
수협, “수산물 유통혁신 중심에 서다”
  • 이명수
  • 승인 2019.07.24 19:57
  • 호수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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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상품개발, 해외진출 등 다양한 사업 추진
수협유통 등 자회사 경영정상화와 판매 촉진에 사활
수산물 유통 인프라 확충, 상품 다양화, 마케팅 활성화

 

수협의 근간은 경제사업이다. 어업인들이 생산한 어획물을 생산자 조직인 수협이 판로를 개척해야 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수협은 수산물의 유통과 판매를 책임져야 하지만 정부의 물가 조절 기능까지 부여받고 있다. 그래서 일반 상사와 달리 판매를 통해 많은 이익을 실현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어업인들의 편의를 위한 구조의 틀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따라서 수협중앙회는 근본적인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경제사업 혁신을 본격화하고 있다.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유통혁신은 물론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에 나섰다. 이를 위해 혁신전략팀을 가동 중이다. 

우선 노량진수산시장을 비롯 수협유통 등 자회사 경영정상화와 경제사업 조직구조 개편, 다양한 수산물 가공품 개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강화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특히 노량진수산시장을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해 국내 수산물을 홍보하고 체험관을 설치, 운영해 수산물 유통과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 문화관광 명소화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지속적인 법원 명도집행을 통한 불법점유 상인을 조속히 정리하고 시설물 안전사고와 불법 영업 방지를 위해 구 시장의 출입통제에 나섰다.

또 수협유통은 조직개편과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정상화 토대를 조기에 마련하고 수산물 판매 촉진을 통한 수산물 전문유통업체로 도약을 목표하고 있다.

수협은 수산업 유통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국내 수산물의 새로운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전국 5개권역에 소비지분산물류센터(FDC) 구축으로 수산물 수급조절과 물가안정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회원조합의 산지거점유통센터(FPC) 사업추진 활성화를 위해 기존 시설의 운영성과 분석, 사업모델 세분화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 지원한다. 또한 위생·안전성 강화와 관광 기능을 포함한 거점형 청정위판장(H-FAM) 건립 추진으로 수산물 안전성을 확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수산물 판매 역량도 강화한다. 수산특산품, 산지직송 등 경쟁력 있는 지역 수산업체 발굴, 입점으로 ‘수협쇼핑(온라인몰)’을 통한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를 활성화한다. 또한 기업복지몰, T-커머스 등 다양한 유통플랫폼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수협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수산물 판매 채널의 다변화를 꾀한다. 수산물 상품 다양화와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대중어종을 활용한 손질, 포장상품 개발로 싱글족, 맞벌이 가정 등 소규모 가구의 수산물 소비촉진을 유도한다. 수산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중앙회와 회원조합 사업장별 ‘식품안전관리 전담직원’ 지정으로 식품 안전의식을 강화하고 수산식품 안전성 검사를 확대하는 한편 계절별 위해요소 집중 검사로 수산물 위생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것이다. 

수산물 수출 기반도 조성한다. 세계 10곳의 무역지원센터 네트워크를 활용한 신규 판매처 발굴로 수산물 수출 확대와 상품 홍보를 강화하고 계통판매가 가능한 어종 중심으로 원품 수출을 확대하고 우수 가공식품 발굴을 통해 전체 수출 규모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수협 브랜드’ 상품의 다양화를 통해 수출 국가별로 현지화한 신상품을 개발하고 회원조합 수출 활성화를 위해 우수제품의 수출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 식품의 인지도가 높은 동남아 시장의 네트워크 강화와 시장 다변화를 위해 무역지원센터를 재편하고 ‘무역상담회’)와 ‘국제박람회’ 참가로 국내 수산식품 중소 기업에게 해외 바이어 알선과 수출업무 지원 등 해외 진출 기회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경제사업 조직구조 개편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정부의 수산물 직거래 활성화 정책에 적극 협조해 수산물 유통·판매채널 발굴과 확대를 위한 전담부서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수산식품 개발을 위한 수산식품연구소를 설립해 상품개발과 연구기능 강화를 통해 간편 식품이나 기능성 상품을 해외 수출용 수산식품으로 집중 개발할 계획이다.
 
이처럼 수협 경제사업이 새로운 방향 설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 같은 사업방침은 다음달 선출될 수협중앙회 대표이사 취임과 함께 진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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