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에서 부르는 ‘살오징어’를 북한에서는 ‘낙지’라고 부르고 ‘무지개송어’를 ‘칠색송어’라 부른다. 어류가 알 낳는 행동을 우리는 ‘산란’이라 표현하지만 북한에서는 ‘알낳이’, 동해에서 많이 생산되는 ‘가리비’를 북한에서는 ‘밥조개’라 부르는데 이는 불룩한 조개껍데기를 밥주걱으로 써왔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남북한 수산용어 차이의 대표적 사례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이같은 남북한 수산용어 차이를 알기 쉽게 표현한 ‘남북한 수산 전문용어 비교집’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농업, 전기, 교육 등의 분야에서 오래 전부터 관련 용어 비교가 진행됐으나 수산분야는 이번이 처음이라 그 의미가 크다.
국립수산과학원에은 수산자원, 수산양식, 해양환경 등 6개 분야 전문가들이 TF팀을 구성해 남북한 수산용어 기초 자료와 관련 문헌조사, 관계기관 협의회를 통해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이번 자료집에는 수산용어 464개, 어류 이름 579개 등 총1043개 용어가 비교 수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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