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어업인은 어촌 발전의 ‘밑거름’
여성어업인은 어촌 발전의 ‘밑거름’
  • 조현미
  • 승인 2019.07.10 19:51
  • 호수 4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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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와 수협 올해도 ‘여성어업인 지원 전문성 강화’ 주력
(사)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와 협력…‘활력있는 어촌’ 기대

여성어업인 육성과 지원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전국 어가에서 여성의 비중은 이미 50%를 넘었고 6차 산업의 부각으로 수산물 생산과 가공, 판매 영역에서 여성어업인의 활동이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2019년도 여성어업인 육성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실천하고 있다. 수협도 이와 궤를 함께하며 여성어업인을 위한 지원 방향을 설정하고 이행 중이다. 특히 최근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의 제3대 임원진이 새롭게 구성됐다. 어촌의 미래 여성어업인 육성을 위한 해수부와 수협,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원들의 노력과 활동 방향을 짚어봤다.

◆ 사회·경제적 위상 제고 지원
해양수산부는 올해 ‘제4차 여성어업인 육성 기본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여성어업인의 전문성 강화를 통해 수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여성어업인 육성 기본 계획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여성어업인의 사회·경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체계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수립되고 있다.

올해 기본계획의 비전은 여성어업인의 전문성 강화를 통한 수산업 발전 도모다. 이를 위해 업종별 여성업인 단체를 확대하고 엉업 경영자 중 여성비중을 35% 확대할 방침이다. 세부적인 추진 전략으로 △정책 추진을 위한 기반 구축 △여성어업인 전문성 강화지원 △여성어업인 삶의 질 향상 지원 등이 설정됐다.

특히 관련 법령과 제도를 정비하고 여성어업인 단체 활동을 강화하며 경제적 지위 강화지원에 앞장선다. 맞춤형 교육으로 전문성을 제고하고 여성친화형 작업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여성 맞춤형 서비스를 늘리며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여성어업인에 특화된 건강검진을 추진하기 위해 ‘여성농어업인육성법 시행령’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협 내 여성어업인 입지 강화를 위해 ‘수산업협동조합법’의 여성임원 의무 선출 관련 개정 등 법안 통과 추이 관찰과 국회 상임위원회와의 협력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 소통과 협력 새로운 활기 전망
수협중앙회도 올해 ‘미래 어촌사회를 이끄는 여성업인의 위상과 역할 제고’를 목표로 여성어업인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여성어업인 인력의 전문화를 위해 어촌 지역 개발리더 육성사업을 전개하고 여성어업인 리더양성교육 등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여성어업인들이 참여하는 사업의 지원 확대를 위해 지역 단위 여성어업인들의 판매와 홍보 창구를 만들고 여성업인 주관 행사들을 선별해 지원하고 있다. 점차 늘고 있는 어촌 다문화가정 여성어업인들을 의료 지원을 확충하고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등을 돕고 있다. 여성어업인들의 교류와 소통을 위한 여성어업인 전국대회와 워크숍 등도 꾸준히 열고 있다.

최근 새롭게 꾸려진 사단법인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한여련)의 활동도 어촌에 새로운 활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여련은 지난 1996년 수협 부인부로 결성돼 지난 2017년 전국 단위 여성어업인 단체인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로 출범했다. 전국 수협을 기반으로 어촌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지난달 제3기 체제에 들어갔다.
 
한여련은 전국 수협 분회를 확대하며 더 많은 여성어업인들의 동참과 협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여성어업인 단체로의 정체성 및 역할을 명확히 설정하고 지역별 활동과 소통을 틀려나갈 방침이다. 또 정부와 수협에 여성어업인 전담부서 신설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전국 여성어업인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이 여성어업인 수산물 직거래장터를 찾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이 여성어업인 수산물 직거래장터를 찾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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