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바다 생태계 건강하게 지킨다
독도 바다 생태계 건강하게 지킨다
  • 이춘근
  • 승인 2019.07.10 19:44
  • 호수 4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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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독도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사업 시행
바다사막화 현상 억제…해조류 이식, 돌돔 방류 자원조성
사후 모니터링으로 개선 효과 확인 생태계 균형 훼손 점검

우리나라 동쪽 천혜의 지역인 독도 해역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해양수산부는 독도 바다 생태계를 복원하고 해양생물 다양성을 회복하기 위해 올해 성게·석회조류 등 갯녹음(연안 암반지역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흰색의 석회조류가 달라붙어 암반지역이 흰색으로 변하는 현상으로 ‘바다 사막화’라고도 함) 원인생물 제거, 해조류 이식 등 ‘독도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7년 국가해양생태계 종합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도에는 총 379종의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양생물의 서식지와 산란지로 이용되는 해조류 110종이 서식하며 단위면적당 생물량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독도의 다양한 해양생물은 무척추동물 220종, 산호류 21종, 해조류 110종, 어류 28종 등이다. 

그러나 최근 독도 주변해역에서 해조류를 섭취하는 둥근성게가 이상증식하면서 갯녹음이 빠른 속도로 진행돼 해양생물 다양성 감소와 해양생태계 균형의 훼손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에 해수부는 해양환경공단,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등과 함께 2015년부터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연차별 계획에 따라 독도 주변해역에서 2018년까지 약 12톤의 성게를 제거했다. 전문 잠수인력이 투입된 2018년 이후에 독도 주변해역의 성게 밀도가 확연히 낮아진 것을 확인했다.
 
올해 독도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을 위한 수중작업에는 4개 기관에서 30여 명의 전문 잠수인력이 참여하며 총 2회에 걸쳐 작업을 진행했으며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작업에서는 성게 제거, 성게밀도 모니터링, 수중 촬영 등을 비롯 성게·석회조류 제거, 해조류 이식, 돌돔치어 방류 등을 실시했다.
 
특히 갯녹음이 심한 해역에서는 석회조류 제거와 감태, 대황 등 자생 해조류 이식(종묘 400개)을 함께 진행해 향후 훼손된 해조류 서식지를 복원할 예정이다.
 
또한 천적에 의해 개체수가 조절되는 먹이사슬 원리에 따라 성게를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진 돌돔 치어 1만마리를 방류하여 성게 밀도가 자연적으로 조절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지난 4일 독도에서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사업 기념행사도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그동안의 사업경과와 올해 사업 주요내용 등을 소개하고 돌돔 치어 방류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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