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환경부는 현지시각 8일, 7월 1일부터 11일까지 체코 프라하엥서 열리고 있는 ‘제42차 남극조약 협의당사국회의 남극회의’에서 우리나라, 중국, 이탈리아가 공동으로 신규 남극특별보호구역 지정을 공식 제안했다고 밝혔다.
남극특별보호구역은 펭귄 서식지 등 보호가치가 있는 구역에 대한 적절한 관리계획이 제시되고 협의당사국 전체의 동의를 받아야만 지정될 수 있다.
우리나라와 중국, 이탈리아가 제안한 인익스프레시블섬에 대한 특별보호구역 지정은 남극회의 산하 환경보호위원회에서 이견없이 전체 당사국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에 제안한 신규 남극특별보호구역은 장보고기지 인근의 ‘인익스프레시블섬 주변 약 3.3㎢다. 지난 2009년 열린 제32차 남극회의에서 세종기지로부터 약 2km 떨어진 ‘나레브스키 포인트(일명 펭귄마을)’가 남극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 승인된 이후 우리나라 주도 아래 두 번째로 지정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번 제안 내용은 관리계획 검토 소위원회의 세부검토를 거쳐 내년 5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제43차 남극회의에서 최종 승인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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