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쫄깃 달큰한 감칠맛 ‘오징어’
쫄깃쫄깃 달큰한 감칠맛 ‘오징어’
  • 조현미
  • 승인 2019.07.10 18:39
  • 호수 4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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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오징어 생산 ‘활기 넘치는 주문진항’
씹을수록 특유의 단맛 증가…얇게 저며 회로 맛봐야 제격

본격적인 오징어 생산에 돌입한 주문진항에 활기가 돌고 있다. 4~5월 금어기를 마치고 오징어잡이를 시작했지만 7월 들어서야 생산량이 차츰 늘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른 휴가철임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제철을 맞아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과 씹을수록 단맛을 내는 물오른 오징어를 맛보러 떠나보자.
 

 

◆ 반가운 오징어
“예전만큼 오징어를 맛보기 힘들잖아요. 주변에서 추천해 줘서 왔는데 정말 맛있고 좋네요.”

주문진항을 찾은 관광객 유서인(대전 유성구·43)씨가 오징어회를 맛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오징어 생산으로 이름난 주문진항에 활기가 돌고 있다. 오징어 생산량이 차츰 늘고 있어서다. 이른 휴가철이지만 오징어를 찾아 오는 관광객들도 증가하고 있다.

새벽 6시면 시작되는 강릉시수협 위판장도 마찬가지였다. 오징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어종이 생산되며 더욱 힘차고 활발한 경매가 계속됐다. 그중 단연 인기는 오징어. 딸랑딸랑 경매를 알리는 종소리가 시작 되자마자 낙찰을 알리는 경매딱지들이 오징어 상자 위에 올려졌다.

경매를 마친 오징어들은 곧바로 위판장 바로 옆 주문진 어민수산시장과 80년 전통을 자랑하는 주문진 수산시장으로 옮겨져 관광객들을 맞았다.

어민시장 상인은 “이제야 좀 살맛 나죠. 주문진 하면 오징어 아니겠어요. 지난달만 해도 오징어가 별로 없어 손님들도 몇 번씩 물어보고 그랬거든요. 벌써 관광객들도 많이 오고 기분이 좋습니다”라며 웃었다.
 

 

◆ 스테미너 식품 오징어
오징어는 주성분이 단백질이고 타우린이 많아 스테미너 식품으로 손꼽힌다. 100g 당 칼로리는 약 87㎉로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은 식품이다. 특히 마른오징어 겉면의 하얀 분말에는 타우린과 글루탐산, 베타인 등의 성분이 많아 털지 않고 먹는 것이 이롭다.

눈 빼고 모든 부위를 먹을 수 있는 오징어의 내장은 젓갈용이나 탕으로 활용된다. 내장을 제거한 오징어는 회로 먹거나 말려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씹을수록 감칠맛 나는 단맛이 증가해 아무런 양념 없이도 충분한 풍미를 낸다. 다양한 채소와 함께 새콤달콤하게 무침회로 먹으면 오징어에 부족한 비타민과 식이섬유를 채워줘 좋다.
 
몸통은 젓갈이나 순대, 다리 부분은 튀김으로 많이 활용된다. 내장은 탕으로 끓이면 진하고 깊은 맛이 난다.

오징어를 고를 때는 몸통이 유백색으로 투명하고 윤기가 나는 것이 좋다. 살짝 만졌을 때 탄력이 있고 끈적이지 않는 것이 신선하다.

매년 10~11월 사이 주문진에서는 오징어 축제도 진행된다. 수산물 맨손잡기와 요리교실, 어린이 사생대회 등이 진행되며 20~30% 저렴한 가격에 오징어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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