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원, 갯벌이 사라지고 있다
천혜의 자원, 갯벌이 사라지고 있다
  • 김완수
  • 승인 2019.06.26 18:19
  • 호수 49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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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우리 갯벌, 여의도 면적 1.79배 감소
해수부, 2018년 전국갯벌면적조사…2482㎢ 규모

 

청정 해양생태계를 가늠하는 잣대인 갯벌이 사라지고 있다. 

지난 5년간 우리나라 갯벌이 여의도 면적의 1.79배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18 전국갯벌면적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해수부는 이를 토대로 갯벌의 보전·복원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2003년부터 5년 주기로 전국갯벌면적조사를 실시해 연안습지 면적현황을 공표해 왔다. 이번 조사에서는 2018년 갯벌면적이 2482㎢로 2013년보다 5.2㎢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조사에서 2013년 갯벌면적이 2008년보다 2.2㎢ 감소한 것에 비하면 조금 더 감소된 것이다.

2013〜2018년 감소폭은 여의도의 1.79배인 5.2㎢, 2008〜2013년 감소폭은 2.2㎢(여의도의 0.76배)로 조사됐다.
 
이처럼 갯벌면적인 축소되고 있는 것은 중·소규모 공유수면 매립이 지속적으로 추진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수부는 하지만 최근 연안 습지보호지역 확대(2018년), 갯벌생태계 복원사업 확대(2019~2023년) 등 갯벌 보전을 위한 정책들이 적극 추진되고 있으므로 현재 갯벌면적 수준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수부는 2018년 습지보호지역이 235.81㎢에서 1421.65㎢로 1185.84㎢ 확대됐으며 갯벌생태계 복원사업 규모(면적) 역시 2010~2018년 1.1㎢에서 2019~2023년 3㎢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에서 또 전체 갯벌면적 2482㎢ 중 서해안이 83.8%인 2079.9㎢, 남해안이 16.2%인 402.1㎢이며 지역별로는 전남 42.5%, 인천·경기 36.1%, 충남 13.7%, 전북 4.4%, 경남·부산이 3.3%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갯벌 뿐만 아니라 그 주변지역까지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보호하기 위해 당초 조사대상인 연안습지 외에 수심 0~6m의 해역(2018년 3545.5㎢)과 바닷가(2018년 17.65㎢)에 대한 면적조사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에 발표된 갯벌면적 통계자료는 해수부 누리집(www.mof.go.kr), 통계청 e-나라지표(www.index.go.kr), 바다생태 정보나라(www.ecosea.go.kr)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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