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모두 행복한 수협 만든다”
“조합원 모두 행복한 수협 만든다”
  • 조현미
  • 승인 2019.06.26 17:34
  • 호수 49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협의 질적 성장’ 이끌 각오”로 조합경영에 매진
매년 20억원 사업이익 달성…소통과 화합 희망찬 수협 조성

최병진_서천서부수협 조합장

 

지난 3월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결과 91개 조합 중 48.4%에 이르는 44명의 조합장이 교체됐다. 협동조합의 변화를 원하는 어촌사회의 바람이었다. 이에 본지는 어촌사회 변화의 주역인 초선 및 화제의 조합장으로 당선된 인물들을 잇따라 소개한다.

최병진 서천서부수협 조합장은 지난 석달간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을 누볐다. 조합원들이 행복한 수협을 만들기 위한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위판장 환경개선과 관광객 유치 위한 본격 활동에 돌입한 최병진 조합장을 만나봤다.

 

◆작지만 강한 수협, 행복한 서천서부수협
“조합장 임기 중 가장 먼저 위판장 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어업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위생적이고 현대적인 위판장으로 개·보수하고 필요한 경우 새로운 시설을 지어 수산물의 선도 유지는 물론 어업인들의 원활한 조업 위판을 돕겠습니다.”

최병진 서천서부수협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행복한 세상이 되는 수협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마음 깊이 아로새겼다며 운을 뗐다.

“저희 수협은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후 그동안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습니다. 사업규모 2000억원 이상, 매년 사업이익 20억원 가까이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조합원들의 노력이자 결실이었습니다. 이제는 이들이 보상을 받아야 할 차례입니다.”

양적 성장 이면에 내부적인 결속과 질적 성장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털어놓던 최 조합장은 조합원들과의 소통, 화합을 통해 희망찬 수협 조성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조합원들과 자주 만나고 의견을 나누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저와 선의의 경쟁을 펼친 세분의 후보자님들과도 함께 하겠습니다. 지난 석달간 여러 일정을 소화하며 어업인들이 가장 많이 호소한 것이 위판장 환경개선이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임기 중 처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 조합장은 △어촌계와 직능별 협의원 지원 강화 △마량항 저유소·위판장 내 휴게소 설치 △중·도매인 보강과 전문 경매사 양성 △위판 실적에 비례한 업종별 자조금 지원 △내실 있는 운영과 열린 경영 실천 등을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서천서부수협은 항상 작지만 강한 수협 가운데 한 곳으로 손꼽혀 왔습니다. 앞으로는 행복한 서천서부수협, 우리의 아들·딸들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풍요로운 어촌, 살고 싶은 어촌으로 만들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감소하고 있는 어족자원에 대한 우려도 깊지만 서천서부수협만의 장점을 앞세워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어획량이 줄고 있기는 하지만 사시사철 다양한 수산물이 잡히는 곳이 바로 서천수부수협의 위판장입니다. 주꾸미와 갑오징어, 전어 등 철마다 물오른 제철 수산물이 잡히고 서천의 물김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입니다. 다른 지역과 달리 한해 4차례의 수산물 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고요. 많은 관광객들이 저희 서천지역을 찾아 좋은 수산물도 저렴하게 구입하고 어촌에도 활기가 넘칠 수 있도록 더욱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서천을 많이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