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노무라입깃해파리 대량출현 예상
올 여름 노무라입깃해파리 대량출현 예상
  • 김도빈
  • 승인 2019.06.19 18:14
  • 호수 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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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 통해 철저한 대응

 

올 여름 노무라입깃해파리의 대량 출현이 예상돼 해양수산부가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해수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동중국해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대량 출현함에 따라 6월 하순경 우리나라 남해연안으로 대량 유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해역에서 발생해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 연안으로 유입되는 독성해파리로 1m 이상까지 성장하는 대형 해파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동중국해 북부 해역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 정밀조사’를 실시했으며 1헥타(ha)당 평균 64.8개체(평균크기 45cm)를 발견했다.
 
이는 5월말 기준으로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밀도다. 그동안 노무라입깃해파리의 밀도는 2016년 1헥타(ha)당 0.11개체, 2017년 0.13개체, 2018년 0.15개체로 밀도가 낮았으나 올해는 64.8개체로 상당히 밀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예년 경향으로 보면 노무라입깃해파리는 5월 말에 동중국해에서 발생해 대마난류를 타고 제주연안을 거쳐 7월 초에 우리나라 남해 해역으로 유입되며 크기도 점점 커진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번에 발견된 동중국해 노무라입깃해파리를 수송하는 대마난류의 해류방향을 모의실험을 한 결과 현재 대마난류의 세기가 예년에 비해 강하고 흐름은 제주 남해안에서 남해 동부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측돼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남해안으로 대량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올 여름 노무라입깃해파리의 대량 출현에 대비해 지난 19일 유관기관 점검회의를 통해 지난 5월 수립한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에 따라 해파리 출현 시 신속한 정보 공유와 제거, 피해 복구 등의 대응체계를 점검한다.
 
또한 예찰활동을 더욱 강화해 해파리 유입여부 등을 신속히 전파하고 출현량이 많은 해역과 우심지역은 사전 점검을 실시해 현장대응 능력을 높이는 등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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