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도 반납하고 소통위해 나섰다”
“주말도 반납하고 소통위해 나섰다”
  • 조현미
  • 승인 2019.05.22 18:57
  • 호수 4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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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달 맞은 신임 고철웅 조합장 리더십 발휘 조합경영 주력
수협은 ‘서비스업’…조합원, 어업인 위한 ‘희생봉사’ 강조

 

지난 3월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결과 91개 조합 중 48.4%에 이르는 44명의 조합장이 교체됐다. 협동조합의 변화를 원하는 어촌사회의 바람이었다. 이에 본지는 어촌사회 변화의 주역인 초선 및 화제의 조합장으로 당선된 인물들을 잇따라 소개한다.

1923년 설립돼 100주년을 몇해 남기지 않은 나로도수협. 고흥군의 봉래면과 동일면 두개면을 업무구역으로 둔 작지만 내실 있는 조합이다. 1346명 조합원과 지역 어업인들을 위해 힘쓰고 있는 고철웅 나도로수협 조합장은 소통의 리더십으로 어업인 섬김의 문화를 다지고 있었다. 고철웅 조합장을 만났다.

 

▲ 1분 1초가 아깝다 생각해
“어업인들은 토요일, 일요일이라고 쉬지 않습니다. 날씨만 좋다면 언제든 바다로 향하죠. 저도 어업인들과 같은 마음으로 시간만 허락한다면 무조건 나와 소통하고 공부하며 봉사하려고 합니다.”

고철웅 나로도수협 조합장은 취임 이후 단 하루도 쉬지 않았다. 주말도 반납한 채 1분 1초도 허투루 쓸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조업현장과 위판장, 수협을 오가며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자 노력했기 때문이다.

“다른 조합과 달리 저희 수협은 조합장실이 건물 1층 정 가운데 자리 잡고 있습니다. 중요한 회의를 할 때 빼곤 문도 항상 열어둬 조합원과 마을 주민은 물론 가끔은 관광객들도 들여다보고 갈 정도로 개방돼 있습니다. 말 뿐이 아닌 진짜 ‘열린 조합장실’을 운영하며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 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얘기는 모두 어업인들을 위한 정책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민원과 하소연, 다른 어떤 이의 만족은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과 그것이 충족됐을 때 나오는 기쁨일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원하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둬야합니다. 또 그것이 제가 해결할 수 있고 노력해 만들어 낼 수 있는 방향이 되도록 계속해서 연구해야 하는 이유이고요.”

고철웅 조합장은 ‘수협은 서비스업종’이라고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업인들을 위한 희생과 봉사정신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두 달을 돌이켜 생각해 보면 다른 무엇보다 어업인들을 ‘모신다, 섬긴다’는 마음으로 나부터 그리고 우리 수협 직원들부터 어업인들에게 다가가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와 직원들은 이미 어업인들을 위한 희생, 봉사 정신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앞으로는 돈을 많이 벌고 싶습니다.”

이제 앞으로 고철웅 조합장의 계획은 금융서비스의 확충이다. 대도시나 수도권에 금융점포를 운영하며 자본을 더 축적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내실을 탄탄히 다지고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어업인들에게 돌려 줘야겠지요. 100년을 앞둔 나로도 수협의 역사와 전통을 살리고 더욱 탄탄한 조합으로 조합원들과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앞장서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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