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꿈꾸는 해양수산 스타트업 ‘주목’
혁신 꿈꾸는 해양수산 스타트업 ‘주목’
  • 이명수
  • 승인 2019.05.15 17:17
  • 호수 49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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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해양수산 유망 스타트업 53개사 발표…수산혁신 2030계획 추진
문재인 정부 ‘혁신을 응원하는 창업국가 조성’ 국정과제 수행 역량 집중

 

정부가 수산혁신 2030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수산업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수산기업 육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그동안 단순 기업 비용 지원에서 탈피해 수산기업 창업·투자 확대로 자생력을 갖춘 산업으로 전환한다는 목표 아래 우수 강소기업을 육성한다는 차원이다.
 
이를 위해 유망 벤처·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창업투자지원센터 확대와 벤처펀드 신설 등 전(全)주기 창업지원체계를 구축한다. 해수부는 올해 우선 수산기업 스타트업 성공모델 100개 창출을 목표로 수산 벤처기업 발굴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이의 일환으로 해수부는 지난 10일 해양수산 유망 스타트업 53개사를 선정해 발표했다. 스타트업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생겨난 용어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을 보유했으머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기업을 의미한다.
 
문재인 정부는 ‘혁신을 응원하는 창업국가 조성’을 국정과제로 삼고 중소벤처가 주도하는 창업과 혁신성장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해수부는 이에 발맞춰 해양수산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해 벤처 창업 붐을 일으켜 나갈 계획이다.

‘해양수산 유망 스타트업’은 해양수산 분야에서 최초로 기술을 개발했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기업, 연구개발(R&D) 성과가 우수한 기업,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으로서 창업한 지 7년 이내의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스타트업 53개사는 해양바이오, 첨단해양장비, 해양환경, 친환경선박, 해양레저, 스마트 해운물류, 양식, 수산식품 등 해양수산 신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의 주요사례를 보면 ㈜타스글로벌은 수중에서 굴곡진 선박 표면에 부착해 이동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선박 청소·검사 로봇’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한국을 비롯해 노르웨이, 독일, 영국, 일본 등에서 인증서를 획득했으며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약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아라움은 오징어, 새우 등 각종 수산물을 눅눅해지는 현상 없이 먹을 수 있게 튀긴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2012년 창업 이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홍콩의 비지비(BUSYBEE)사와 1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보비씨엔이㈜는 굴 껍질에서 추출된 탄산칼슘을 이용한 항산화와 항노화 기능성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으로 2016년에 중국, 일본 등 해외 특허 출원을 했으며 1억원의 크라우드 펀딩(자금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대중에게 자금을 모으는 방식)에 성공하기도 했다.
 
해수부는 해양수산 유망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53개사에 벤처캐피탈 등 투자기관의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기업 투자홍보(IR) 기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해수부가 추진하는 산업화 연구개발(R&D) 사업과 창업 지원사업의 대상을 선정할 때 가점을 부여해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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