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마의 다양한 효능과 요리 소개…행사장 곳곳 ‘인산인해’ 성황
완도를 대표하는 해조류, 다시마 축제가 열렸다. 지난 11일 완도금일수협 앞 광장에서 열린 ‘완도다시마 축제’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해조류체험 프로그램과 다시마 시식회, 다시마 식품 전시관 등이 마련돼 눈길을 사로 잡았다. 특히 올해 생산된 최상품의 햇다시마 판매장은 발 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전국 다시마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완도 금일읍을 소개한다.
◆ 금일에서 만나는 최상품 다시마
“국물 만들 때만 쓰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니 놀랐어요. 건강에도 좋고 미세먼지 배출에 효과가 있다고 하니 밥상에 다시마를 자주 올릴 거예요.”
완도다시마 축제를 찾은 최연주(52·대전 동구)씨가 시식용 다시마 요리를 맛보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지난 11일 완도금일수협 앞 광장에서 진행된 ‘완도다시마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다시마축제는 전국 제일의 다시마 생산지인 금일읍에서 다시마의 우수성을 전국에 홍보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준비된 행사다. 완도군은 전국 다시마 생산량의 70%를 생산한다. 특히 금일읍은 완도 최대의 다시마 생산지다. 지난 2011년부터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으로 금일읍을 다시마권역으로 지정했으며 다시마 생산과 홍보, 판로개척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다시마 등 해조류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다양한 다시마요리 시식회, 여러 종류의 다시마 식품 전시회 등이 진행됐다. 아울러 올해 생산된 최고 품질의 햇다시마 판매 행사도 열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광재 완도금일수협 조합장은 “우수한 품질의 금일 다시마를 소개하고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아기자기한 섬여행을 즐기며 건강에 좋은 다시마도 드시러 완도를 많이 찾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 만능 건강식품 다시마
다시마는 황갈색이나 흑갈색을 띄는 갈색 해조류다. 길이는 2~4m, 폭은 20~30cm 정도로 넓고 긴 띠 모양으로 생겼다. 바위에 붙어 2~3년 정도 산다. 빛깔이 검고 약간 녹갈색을 띈 것이 좋은 상품이다. 또한 한장씩 반듯하게 말려 빳빳하고 두꺼운 것일수록 품질이 좋은 것이다.
지방 함량이 적은 다시마는 전체의 절반 이상이 당질이다. 당질을 구성하는 성분 중 약 20% 정도는 식이섬유인 알긴산으로 구성돼 있다. 알긴산은 담즙산이나 지방과 붙어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다이어트나 변비치료용 제품으로 개발돼 널리 이용되는 이유다. 아울러 체내 지질의 축적을 막아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 억제 효과가 있다. 특히 최근엔 미세먼지 배출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생 다시마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주로 쌈으로 싸 먹는다. 말린 것은 튀각이나 볶음, 다시마조림, 다시마전 등으로 활용된다. 시원한 국물을 내는데도 다시마가 빠질 수 없다. 육수용으로 사용된 다시마는 물기를 빼고 튀각으로 먹으면 된다.
금일에서는 다시마로 장아찌를 만들어 먹는다. 손질한 다시마와 양파, 고추, 마늘에 간장과 설탕, 식초로 간을 해 끓인 식촛물에 재워 먹는다. 다시마에 부족한 비타민을 함께 들어간 채소들이 보충해 주고 채소의 아삭한 식감까지 더해 맛과 영양, 먹는 재미까지 살린 지역 특색음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