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심각지역 우선 대응
수협,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심각지역 우선 대응
  • 이춘근
  • 승인 2019.05.08 20:30
  • 호수 4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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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인과 시민단체가 함께
깨끗한 바다 지키기 위해 힘 모아

 

수협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해양쓰레기 문제에 체계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전국적인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모니터링 결과 해양쓰레기 오염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판정된 지역 중 모슬포 남항 및 북항 지역을 선정해 지난 3일 수협중앙회와 모슬포수협이 공동으로 정화활동을 개최했다.

이날 정화활동에는 수협중앙회, 모슬포수협 임직원, 모슬포어선주협회,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모슬포수협분회, (사)제주올레 등 100여명이 참여해 약 9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쓰레기의 대부분이 폐로프·그물, 페트병, 플라스틱 자재, 부서진 목재 팔레트, 생활쓰레기 등으로 모슬포항 구석구석에 쌓인 채 방치돼있어 미관훼손, 악취유발 등 문제가 심각했다.

뿐만 아니라 잠수사를 동원해 모슬포항 내에 가라앉아 있는 철재파이프, 폐통발 등의 침적쓰레기도 수거했다.

강정욱 모슬포수협 조합장은 “해양쓰레기로 오염되고 있는 바다를 지키기 위해 늘 가까이 있는 우리 어업인부터 관심을 가지고 주기적으로 정화활동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준 어업인과 참여 단체들에 감사를 표현했다.

한여련 모슬포수협 분회장은 “모슬포분회를 비롯해서 전국 여성어업인이 함께 힘을 모아 바다를 깨끗이 정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정화활동에는 (사)제주올레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참여해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깨끗한 바다를 되찾기 위해 단체 구분 없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수거활동에 참여해 협동 의식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현장에 가까이 있는 모니터링 요원의 적극적인 활동이 있었기에 심각지역에 우선적으로 접근이 가능했다”고 하며 “이번 정화활동에서부터 시작해 매월 심각 지역을 선정해 중앙회에서 조합, 어업인, 시민단체와 함께 범국민적인 정화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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