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해어업 생산량 부진세
연근해어업 생산량 부진세
  • 이명수
  • 승인 2019.05.08 20:11
  • 호수 4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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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생산량 4만7천톤, 전년 3월보다 13% 감소

 

올들어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부진세를 보이고 있어 우려된다.
 
해양수산부는 3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지난해 3월에 비해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어업생산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4만7000톤으로 지난해 3월 5만4000톤에 비해 약 13% 감소했다. 주요 어종별 생산량은 멸치 6790톤, 청어 2768톤, 가자미류 2511톤, 고등어 1795톤, 갈치 1599톤, 오징어 1264톤 등이다.
 
주요 어종별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오징어(483%↑), 삼치(49%↑), 가자미류(20%↑) 등의 생산량이 전년보다 증가했고 멸치, 붉은대게, 참조기, 청어는 전년 수준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등어(84%↓), 갈치(51%↓)는 전년보다 생산량이 감소했다.
 
오징어는 최근 대마난류 세력 강화에 따른 연근해 고수온(평년대비 1~3℃↑) 분포의 영향으로 어기가 지속되면서 제주주변해역~동해전역에 걸쳐 어장이 형성돼 근해채낚기, 대형트롤, 정치망 등에서 어획량이 크게 늘어났다.
 
삼치는 제주주변과 남해 수온이 평년보다 높게(평년대비 0.5~1.5℃) 형성돼 월동을 위해 남하하는 어군이 줄어들면서 제주주변해역에서의 어군밀도가 증가함에 따라 대형선망과 쌍끌이어업에서 어획량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고등어는 지난해 어획량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번 어기(2018년 7월 1일~2019년 6월 30일) 총허용어획량(TAC) 할당량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어획량이 감소했다.
 
갈치는 주어장인 서해남부와 제주 서부해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낮아지면서(0.5~2℃↓) 어군이 북부 동중국해 전역으로 분산돼 대형선망어업의 어획량이 전년보다 크게 감소했다.
 
한편 2019년 3월 연근해어업 생산금액은 전년 수준(2327억원)인 236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어종별 생산금액은 오징어(101억원)가 전년보다 500%, 붉은대게(130억원)가 72% 증가한 반면 멸치(88억원)는 44%, 고등어(38억원)는 59%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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