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먹어도 맛있는 서귀포 은갈치”
“언제 먹어도 맛있는 서귀포 은갈치”
  • 조현미
  • 승인 2019.05.08 19:27
  • 호수 4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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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5일 열린 ‘제2회 서귀포 은갈치 축제’ 성황리 ‘폐막’
선도 높은 선동갈치 홍보·소비촉진 행사…지역 대표 축제로 ‘이목집중’

 

‘서귀포 은갈치 축제’가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열린 올해 두 번째 행사에서도 관광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성황리에 진행됐기 때문이다. 특히 갈치를 잡자마자 배에서 바로 얼려 선도를 높이고 보관 기간을 늘린 선동(船凍) 갈치를 알리는 자리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서귀포 은갈치 축제장을 다녀왔다.

 

◆ 이젠 사계절 내내 갈치를 즐겨요 
“한여름에 먹어도 갓 잡은 갈치의 싱싱함을 맛볼 수 있습니다. 성질 급한 갈치를 잡자마자 곧바로 배에서 냉동해 생물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서귀포 선동 갈치가 맛있는 이유입니다.”

김미자 서귀포수협 조합장은 지난 3~5일 서귀포 자구리공원 일대에서 열린 ‘제2회 서귀포 은갈치 축제’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제철 겨울이 아닌 5월 축제를 연 이유와 사계절 우수한 품질의 선동갈치를 알리기 위해서다.

서귀포수협이 주최·주관하고 수협중앙회와 제주도가 후원한 이번 축제는 ‘푸른 바다, 은빛 물결, 어업인의 숨결’을 주제로 진행됐다. 100여개에 달하는 시식·판매 창구와 참여 부스 등이 운영됐다.

축제장은 연신 인산인해였다. 다양한 갈치요리를 소개하는 요리교실과 제주 특산물을 알리는 행사장에도 관광객들로 복닥거렸다. 특히 갈치 판매장은 발 딛을 틈이 없었다. 시중 가격보다 50% 저렴한 갈치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축제 기간 시식용 갈치요리 5000인분과 판매용 갈치 10㎏들이 상자 2500개가 모두 소진됐다. 이와 함께 제주 해녀들의 수영대회도 열려 더욱 관심을 모았다. 서귀포수협은 갈치 소비촉진을 위한 ‘서귀포 은갈치 축제’를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

 

◆ 맛 좋은 갈치 다양하게 즐겨요
제주 갈치의 맛과 품질이 뛰어난 이유는 지역 어업인들의 노력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과 달리 제주 어업인들은 낚시로 갈치를 잡는다. 상처 없이 깨끗한 갈치를 생산할 수 있는 이유다.

여기에 더해 서귀포수협에 속한 많은 어업인들은 어선 한 대당 2억원이 넘는 냉동장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흠 없이 깨끗한 갈치를 잡아 올려 바로 급속냉동하기 때문에 맛과 영양을 살린 우수한 품질의 갈치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갈치는 구이와 조림, 튀김 등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제주 지역에서는 갈치를 국으로 먹는 향토 음식이 있다. 맑은 육수에 향이 진하지 않은 다양한 채소를 넣고 깨끗하게 손질 한 갈치를 넣고 한소끔 끓여 내는 음식이다.
 
비린내가 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과 부드럽고 달큰한 갈치의 맛을 즐기기 최상의 음식이다. 최근엔 갈치의 살을 발라 굽고 고추장이나 간장, 된장 소스 등으로 양념한 갈치초밥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맛과 영양,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서귀포 갈치를 만나러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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