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선 고등어, 수산물 중 선호도 1위
국민생선 고등어, 수산물 중 선호도 1위
  • 이명수
  • 승인 2019.04.30 19:16
  • 호수 48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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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0%, 해양수산이 국가발전에 기여 인식
제2의 인생 어촌에서 열고 싶다는 국민 많아져
국민 64.4%가 바다모래채취 “금지, 감축” 응답

 

우리나라 국민 80%가 해양수산 부문이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은 고등어, 오징어, 갈치, 김, 새우의 순이었다. 국민들은 국산 수산물이 수입 수산물보다 품질이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수입 수산물의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부정 평가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귀어귀촌 의향이 있다는 국민들도 많아졌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지난 3월 14일부터 3월 21일까지 만 19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 해양수산 국민인식조사’ 결과다.

◆수산물 주로 대형마트 이용, 집에서 소비 
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은 국민 생선 ‘고등어’ 12.3%, 최근 귀해진 ‘오징어’ 11.3%, ‘갈치’ 9.9% 순이었다. 그 다음으로 ‘김’ 9%, ‘새우’ 6.3%, ‘광어’ 4.2% 등이었다. 수산물을 먹는 주요 장소는 ‘가정’이 62.2%로 과반수 이상 차지했고 다음으로 ‘횟집’ 26.9%, ‘일식집’ 10.3% 순이었다. 

수산물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절반 이상이 ‘대형마트’로 51.8% 였고 ‘전통시장’은 32.2%, ‘도매시장’ 11.9% 순이었다. 20~40대의 대형마트 이용이 60% 이상으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대형마트 이용률이 높았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전통시장 이용률이 높았다. 

수산물 원산지 표기 신뢰 정도와 관련 ‘신뢰함’ 응답이 48.9%, ‘보통’ 34.7%, ‘신뢰하지 않음’ 13.8%로 나타나 신뢰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산 수산물’이 ‘수입 수산물’보다 품질이 우수하다고는 인식하고 있다. ‘국산이 우수하다’라는 평가가 52.5%로 전년 대비 4%p 증가했다. ‘국산이 미흡하다’라는 평가는 10.4%로 전년 대비 2.7%p 감소해 대체로 국산 수산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높아졌다.
 
반면 외국산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평가, 부정적 인식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외국산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2017년 ‘17.6%’, 2018년 ‘31.3%’, 2019년 ‘35.5’%로 매년 증가했다.
 
국민들은 수산업이 ‘안전한 먹거리 제공’에 가장 중요한 역할로 인식하고 있다. 수산업·어촌은 ‘안전한 수산물 공급’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인식이 35.6%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해양환경 관리 및 수산자원보전’ 26.4%, ‘지속가능한 식량 공급원 확보’ 16.1%, ‘휴식레저 공간 제공’ 11%, ‘연안어촌 지역사회 유지 발전’ 5.9%, ‘수산업 어촌 전통문화 계승’ 2.7%, ‘어민 복지 및 소득 증대’ 2.2% 순으로 나타났다.

또 수산업, 어촌의 바다환경과 연안지역 사회 유지, 전통 보전, 국민 휴식장소 제공 등 공익적기능 가치 평가 평균은 2018년 67.7점에서 2019년 68.2점으로 0.5점 가량 증가했다.
 
수산물에 있어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는 응답률 42.3%의 ‘수산물 취급관리 안전도 향상’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가격의 저렴화’ 24.9%, ‘유통·판매 중 신선도 유지’ 17.7%, ‘품질의 고급화’ 10.3%, ‘원산지 혹은 자연산·양식산 표기’ 4.5% 순이었다.
 
수산물 안전성 확대를 위해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에 대한 응답은 ‘해양오염방지’가 29.7%로 1위였다. 다음으로 ‘수산물 가공과정에서의 안전성 확보’ 22%, ‘수산물이력제 등 생산 정보 표기 강화’ 14.9%, ‘수입산 수산물 검사·검역 강화’ 11.5%, ‘친환경 조업 방식 권장’ 11%, ‘국산 수산물 검사·검역 강화’ 7.2%, ‘양식 확대 등 안전한 방식으로 생산’ 3.6% 순이었다.
 
◆깨끗한 자연환경, 귀어귀촌 의향 높아져 
은퇴 후 귀어귀촌 의향이 매년 높아지는 추세로 분석됐다. 귀어귀촌 의향 ‘있음’ 응답이 24.6%로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 귀어귀촌의 이유는 ‘깨끗한 자연환경이 좋아서’란 응답이 가장 높은 56%였다. 다음으로 ‘해양 관련한 일에 종사하려고’와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서’의 응답이 23.3%, ‘도시생활이 싫어서’ 22.7% 순이었다.
 
귀어·귀촌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소득 감소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이 37.3% 그 다음으로 ‘기존 인간관계 단절에 따른 외로움’ 26.8%, ‘지역 주민들의 텃세’ 20.4%, ‘수산업, 관광업이 고됨’ 10.7%, ‘가족들의 반대’ 4% 등의 순이었다. 

◆‘수산식품산업’ 가장 시급한 연구분야
수산 분야에서 시급히 연구돼야 할 분야는 ‘수산식품산업’이 가장 높은 33.9%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수산 자원’ 21.4%, ‘양식 산업’ 19.6%, ‘잡는 어업’ 9.7%, ‘수산물 수급’ 4.6%, ‘국제 수산’ 6%, ‘FTA 등 통상 현안 대응’ 4.8%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산식품산업 분야는 수산물 안전성 강화, 수산자원 분야는 불법조업 단속 강화, 양식 산업 분야는 양식 수산물 위생 및 안전, 잡는 어업 분야는 어선어업 경영체의 경영 안정화, 수산물 수급 분야는 수산물 가격 안정, 국제 수산 분야는 기업의 해외투자 협력, 통상 현안 대응 분야는 안정적 수산물 공급으로 분석됐다. 

◆해양수산업은 중요 산업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해양수산 부문이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해양이 영토 수호와 식량 안보는 물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국민의 72.4%가 평소 해양수산 분야에 보통 이상의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국민들은 ‘해양수산’이라는 단어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를 ‘바다·바닷가’(29%), ‘수산물·수산자원’(19%), ‘배·선박’(18%) 순으로 꼽았다. 또한 국민들은 해양수산 부문에서 ‘수산물 요리, 맛 집’(40.9%)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2018년 조사결과와 비교해서는 ‘해양영토’, ‘해양생태계 및 해양환경’, ‘연안 및 해양공간 관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우수한 분야로는 ‘수산물 먹거리 다양성’, 열세인 분야로는 ‘해양 생물종 보호수준’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급히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해양환경 생태계 보호’(34.7%)와 ‘해양재해 대응체계 강화’(31.4%) 순으로 응답했다.
 
해양 분야에서는 우리나라의 해양영토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일본의 지속적인 독도 침탈 시도’를 가장 많이 꼽았고 ‘외국어선의 불법어업’이 뒤를 이었다. 해안에서의 골재 및 모래 채취는 ‘금지하거나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64.4%를 차지했다. 해양관광과 관련해서 여행목적으로 바닷가를 방문한 횟수는 연간 ‘1~3회’가 65.6%, 여행 기간은 ‘1박 2일’이 41%로 가장 많았다. 2018년과 비교해 대부분 당일여행을 한다는 응답이 5.6%p 높아진 점이 눈에 띤다. 바닷가 여행 시 20~30대는 ‘해수욕’을, 50~60대는 ‘해양경관 감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닷가 여행 시 불편사항의 경우 2018년과 마찬가지로 ‘비싼 요금(바가지 요금)’(60.6%)과 ‘접근 교통 불편’(29.2%)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18년 조사결과와 비슷한 것으로 보아 여전히 해소가 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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