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염원하는 그 뜻에 집중하겠다”
“모두가 염원하는 그 뜻에 집중하겠다”
  • 조현미
  • 승인 2019.04.30 18:16
  • 호수 48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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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1 경쟁 뚫고 당선 최기철 마산수협 조합장
옛 마산수협의 명성 되찾아 ‘어업인들이 잘 먹고 잘 살도록’ 노력할 포부 밝혀

 

<최기철 마산수협 조합장>

지난 3월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결과 91개 조합 중 48.4%에 이르는 44명의 조합장이 교체됐다. 협동조합의 변화를 원하는 어촌사회의 바람이었다. 이에 본지는 어촌사회 변화의 주역인 초선 및 화제의 조합장으로 당선된 인물들을 잇따라 소개한다.

최기철 마산수협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많은 후보자들과 겨뤄 당선됐다. 무려 7대 1의 경쟁률.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수협과 농?축협, 산림조합 통틀어 최다 경쟁률을 보인 곳이다. 최기철 조합장은 그만큼 마산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이라며 그 뜻을 모아 몇 배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어떤 말보다 4년 뒤 결과로 답할 것
“무엇보다 예전 마산수협의 명성을 되찾아 조합원들과 직원들, 지역 어업인들의 자부심을 세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하는 것이 신나고 일할 맛 나는 현장이라면 나오지 말라고 해도 즐거운 마음으로 생업에 전념하고 그만큼 성과도 낼 수 있을 테니까요.”

최기철 마산수협 조합장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조업환경을 우려했다. 마산의 상황도 마찬가지로 점점 더 힘든 어업인들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저도 양식업에 전념하며 10년 넘게 금융·경제 관련 일도 해왔습니다. 계산기 탁탁 돌려보면 바로 결과가 나오죠. 심각해지는 조업환경을 개선하고 더 많은 지원이 어업인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은행)지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경제사업구조를 재편할 예정이다. 지점을 방문하고 직원들을 격려하며 성과를 만들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실적이 우수한 곳엔 분명한 보상도 약속했다.

“결국엔 모두 어업인들을 위해 일한다는 인식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만든 하나하나의 성과가 어업인들에게 돌아가고 나에게도 돌아온다는 것을 알면 재밌게 근무할 수 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직원 모두 화합과 책임의식, 성실함을 바탕으로 함께 뛰었으면 합니다.”

최 조합장이 여러 차례 책임의식을 언급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7대 1의 경쟁률로 가장 많은 후보자들과 겨뤄 당선됐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 함께 해준 모든 후보들의 마음은 마산수협과 조합원, 직원들이 잘 살게 돕고 싶은 한마음, 한뜻일 것입니다. 경쟁을 통해 배우고 느낀 것이 많은 만큼 모든 후보가 염원하는 그 뜻을 위해 몇 배로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조합원들의 염원인 출자배당을 임기 내 조기실현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아울러 준비한 공약사항을 실천하기 위해 밤낮으로 현장을 누빌 포부도 밝혔다.
 
“조합원들과 지역 어업인들의 복지와 복리향상을 우선에 뒀습니다. 총 7가지 공약을 내세웠는데 그 중 4가지가 직접적으로 조합원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나머지는 수협과 사업구조 재편,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한 간접적 지원방안들이고요. 결국엔 조합원과 어업인, 직원들이 잘 먹고 잘 살도록 하는데 힘을 쏟을 생각입니다.”

조합원을 섬기고 원칙을 지키며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투명한 조합경영에 앞장서겠다는 최기철 마산수협 조합장. 움직이는 걸음걸음 조합원들의 감시와 응원을 부탁하며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보내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긴 말보다 4년 뒤 결과로 보답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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