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 공조로 포항 앞바다 침몰 어선 무사구조
어업인 공조로 포항 앞바다 침몰 어선 무사구조
  • 김완수
  • 승인 2019.04.17 18:51
  • 호수 4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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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구축 VHF-DSC 통해 사고 선박 탑승자 전원 구해

수협중앙회 구축한 어선 VHF-DSC(초단파대 무선설비) 조난 신고 체계 덕분에 어업인 7명을 무사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VHF-DSC는 조업 중 유사시에 대비해 확보된 안전통신체계로 조난버튼을 누를 경우 구조요청과 함께 사고 위치 정보가 자동으로 발송됨에 따라 신속한 구조가 가능케 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13일 밤 11시 경 경북 구룡포 인근 해상에서 연안통발 어선 207남양호(9.77톤, 연안통발, 구룡포수협, 승선원 7명)가 항해 중 파도에 맞아 침몰하는 사고 역시 VHF-DSC 덕분에 위치를 즉시 파악해 즉각 구조에 나설 수 있었다.

특히 인근 해역에 조업중이던 어선 보원호(39톤, 근해자망, 구룡포수협)가 조업을 중단하고 구조에 나선 덕분에 촌각을 다투는 과정에서도 사고 선박 선원 7명전원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항해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207남양호는 사고 즉시 선내 설치된 초단파대 무선설비(VHF-DSC) 조난버튼을 눌러 구조 신호를 발신했고 수협중앙회 포항어업정보통신국은 이를 수신한 즉시 인근어선에 구조를 요청했다.

인근에 조업중이던 근해자망 어선 보원호는 요청을 받고 사고 해역으로 즉시 이동해 사고 발생 50여분만에 남양호 선원 7명을 전원 무사히 구조해 냈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포항 어선 침몰 사고로 VHF-DSC가 어업인 생명 보호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입증 됐다”면서 “앞으로도 수협은 어업인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다각적인 안전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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