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후보들과의 경쟁 “배운 점 많아”
훌륭한 후보들과의 경쟁 “배운 점 많아”
  • 수협중앙회
  • 승인 2019.04.03 20:39
  • 호수 48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광복 부안수협 조합장 전국동시조합장선거서 ‘동수 득표, 연장자 당선’ 화제
후보들의 좋은 의견과 공약 취합…“부안 어업인과 함께 한몸 바쳐 일하겠다”

 

지난 3월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결과 91개 조합 중 48.4%에 이르는 44명의 조합장이 교체됐다. 협동조합의 변화를 원하는 어촌사회의 바람이었다.
 
이에 본지는 어촌사회 변화의 주역인 초선 및 화제의 조합장으로 당선된 인물들을 잇따라 소개한다.

그 첫 번째 순서로 만난 송광복 부안수협 조합장은 이번 선거 유일의 동득표수(1316표)로 눈길을 끌었다. 조합 정관에 따라 연장자로 당선된 송광복 조합장은 훌륭한 후보들과의 경쟁으로 배운 것이 많다며 이를 발판삼아 부안 어업인들을 위해 일할 것임을 다짐했다.

◆ 머리와 마음으로 다짐 ‘어업인을 모신다’
총 4명의 후보와 겨뤄 당선된 송광복 부안수협 조합장. 특히 이번 선거 유일의 동득표수로 이목이 집중됐다. 연장자가 선출된다는 규정에 따라 조합장에 오른 송 조합장은 감사와 미안한 마음이 교차했다고 운을 뗐다.

“모두 어업인들과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분들입니다. 그분들과 경쟁했다는 것이 오히려 저에겐 더 큰 자랑이라 여겨질 만큼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경험과 연륜이 중요한 자리라 제가 당선된 것이지 다른 후보들도 모두 조합장이 된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그분들의 의견과 생각, 제가 내세운 공약들을 접목해 앞으로 지역 어업인들과 부안의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같은 표를 얻은 배중수 후보가 송 조합장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응원을 보내줬다고 강조했다.

“축하를 받으며 참 감사하고 미안했습니다. 제가 만약 조합장 자리를 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이만큼의 축하인사를 건넬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정말 성품이 훌륭하고 큰 그릇을 가진 인물이라 앞으로 많은 도움을 받아야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선 가장 먼저 지역 어업인들을 떠올렸다. 부안수협에서 비상임이사와 비상임감사, 대의원 등 12년의 활동을 통해 어업인들의 아픈 부분을 속속들이 파악한 이유에서다.

“어업인들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속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데 그 만큼의 대접은 받지 못하고 있다는 마음에서입니다. 제가 그분들을 챙기겠습니다. 우선 어선이나 유류 구입에 필요한 자금의 지원을 늘릴 계획입니다. 목돈이 필요한 어업인들이 느끼는 가장 큰 부담이 어선 구입과 장비 정비기 때문입니다.”

계획하고 있는 구체적인 세부사항에 대해서도 막힘없이 설명했다.

“어선구입 자금의 60~70% 가량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또 농민들은 농사용 화물차에 경유 면세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업인들은 제외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도 준비될 수 있도록 국회도 자주 찾고 노력하겠습니다.”

이러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경제사업의 성장의 뒷받침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말 기본적이고 단순한 것부터 생각해봐도 영업점을 찾은 고객 우대겠지요. 밝고 상냥하게 고객을 대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충성고객을 만들어야 합니다. 충성고객들은 분명 신규고객 유입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소개를 통한 입소문이 무시할 수 없는 광고효과를 내기 때문이죠.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경제 사업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송 조합장은 다양한 사업 구상과 계획,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도 최우선 고려 대상은 어업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첫째도 어업인, 둘째도 어업인입니다. 어업인들의 복지 향상과 이익 증진을 위해 필요한 어떤일이라도 하겠습니다. 그것이 제가 선택을 받은 이유이고 핵심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항상 머리와 마음에 새기며 어업인들과 한뜻 한마음으로 일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