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택 제25대 수협중앙회장 취임
임준택 제25대 수협중앙회장 취임
  • 이명수
  • 승인 2019.03.27 21:10
  • 호수 4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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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취임식 갖고 ‘더 강한 수협, 더 돈되는 수산’ 비전 실현 약속
“경제사업 혁신, 공적자금 조기상환, 어촌 재건 반드시 이루겠다”
수협 사상 처음 동시 이취임식 가진 두 회장 아름다운 조직문화 과시
수익 4배 키워 역대 최고 경영실적 달성한 김임권 회장 박수 속 퇴임

 

임준택 제25대 수협중앙회장이 지난 26일 취임식을 갖고 새 수협호의 닻을 올렸다. 임 회장은 27일 4년 임기의 수협경영에 공식 돌입했다.

임준택 신임 수협중앙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어업인은 돈을 더 벌고 소비자는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수산물 유통 혁명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공적자금 조기상환에 총력을 기울여 중앙회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어업인과 회원조합, 수산업 발전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하겠으며 낙후된 우리 어촌재건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 신임 회장은 임기 4년 동안 자신이 내세운 ‘더 강한 수협, 더 돈 되는 수산’이란 비전을 실천해 이를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수협중앙회는 사상 처음으로 회장 이취임식을 동시에 열어 화합 속에 업무 인수인계가 이뤄지는 아름다운 조직 문화를 보여줘 주목받았다.
 
이날 이취임식에서는 퇴임하는 24대 김임권 회장과 신임 임준택 회장이 나란히 단상에 올랐다.
 
이례적인 이취임식을 보는 수산계 안팎에서는 “항상 서로 다른 날 따로 열려왔던 이임식과 취임식이 함께 개최돼 두 회장이 함께 손잡고 화합과 결속된 모습을 보여줬다”며 환영 분위기였다.

2015년 취임 후 4년 임기를 마친 김임권 회장은 “이렇게 모든 수협인들이 함께 환영하고 축하하는 가운데 조직을 떠나게 된 것을 보람되고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임준택 차기 회장은 그 누구보다도 수협을 사랑하고 수산현장을 꿰뚫고 있는 최고의 전문가”라며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앞으로 4년간 수협을 새롭게 이끌게 된 임준택 신임 회장은 “지난 4년 간 조직을 훌륭히 이끌어주시고 따뜻한 환대로 맞아주신 김임권 회장께 감사드린다”고 화답하며 “김 회장의 뒤를 이어 더 강한 수협, 더 돈 되는 수산을 실현해 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취임식에 앞선 이임식에서 지난 4년간 김임권 회장의 퇴임에 아낌없는 화답의 박수가 쏟아졌다.
 
2015년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을 내걸고 임기를 시작한 김임권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매년 역대 최고 수익 기록을 갈아치우며 수협의 체질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취임 전 2014년 중앙회와 은행, 회원조합 등 전체 수협이 벌어들이는 세전이익은 한해 1300억원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김임권 회장은 2016년 은행을 자회사로 분리하고 자본을 대폭 확충하는 사업구조개편을 성공시키면서 수협의 수익성을 급격히 끌어올렸다.

그 결과 전체 수협은 지난해 약 4800억원에 이르는 세전이익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김 회장 취임 전후로 비교하면 수협의 수익규모는 4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덕분에 수협은 2016년부터 공적자금 상환을 시작했고 김 회장은 역대 회장 중 최초로 공적자금을 갚기 시작한 회장이라는 기록도 갖게 됐다.

수협은 올해 예정된 1320억원을 포함해 공적자금을 누적 2547억원을 상환한 상태다.
 
대외적으로도 바다모래 채취 중단과 자율적 휴어제를 통한 수산자원회복 노력을 기울였다.
 
김 회장은 2017년 3월 15일 전국에서 어선 4만5000여척이 참여한 사상 초유의 해상 총궐기를 주도하는 등 바다모래채취 중단과 영구적 금지를 강력히 촉구하는데 앞장서왔다.

김 회장은 퇴임사에서 “연간 수익 5000억원을 바라보는 조직을 만들고 떠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공적자금 조기상환에 힘써 협동조합 본연의 가치를 조속히 회복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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