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택 제25대 수협중앙회장 취임
임준택 제25대 수협중앙회장 취임
  • 이명수
  • 승인 2019.03.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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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한 수협, 더 돈되는 수산으로 경제사업 혁신”

민선이후 첫 동시 이취임식…화합의 아름다운 조직문화 과시
수익 4배 키워 역대 최고 경영실적 달성한 김임권 회장 퇴임

임준택 제25대 수협중앙회장이 26일 취임식을 갖고 취임했다.

특히 수협중앙회가 회장 이취임식을 동시에 열어 화합 속에 업무 인수인계가 이뤄지는 아름다운 조직 문화를 보여줬다.

26일 수협중앙회에서 열린 회장 이취임식에서는 퇴임하는 24대 김임권 회장과 신임 임준택 회장이 나란히 단상에 올라 회장직 인수인계가 이뤄졌다.

이례적인 이취임식을 보는 수산계 안팎에서는 “항상 서로 다른 날 따로 열려왔던 이임식과 취임식이 함께 개최돼 두 회장이 함께 손잡고 화합과 결속된 모습을 보여줬다”며 환영 분위기다.

2015년 취임 후 4년 임기를 마친 김임권 회장은 “이렇게 모든 수협인들이 함께 환영하고 축하하는 가운데 조직을 떠나게 된 것을 보람되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임준택 차기 회장은 그 누구보다도 수협을 사랑하고 수산현장을 꿰뚫고 있는 최고의 전문가”라며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앞으로 4년간 수협을 새롭게 이끌게 된 임준택 차기 회장은 “지난 4년 간 조직을 훌륭히 이끌어주시고 따뜻한 환대로 맞아주신 김임권 회장께 감사드린다”고 화답하며 “김 회장의 뒤를 이어 더 강한 수협, 더 돈 되는 수산을 실현해 내겠다”고 다짐했다.

오는 2023년까지 임기가 예정된 임준택 신임 회장은 취임식에서 “김임권 회장이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이라는 목표 아래 큰 족적을 남겼다”면서 “그 뒤를 이어 ‘더 강한 수협, 더 돈 되는 수산’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지금 수산물 유통구조는 어업인도 울고 소비자도 울게 만드는 불합리한 구조”라고 진단하며 “어업인이 생산하면 나머지는 수협이 책임질 수 있도록 경제사업을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어업인과 어촌과 수산업 발전에 쓰여야 할 수협의 수익은 공적자금을 갚기 전까지 단 한 푼도 본래 목적에 쓰일 수 없는데 따라 공적자금 조기상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IMF 여파로 1조1581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았던 수협은 2016년부터 상환을 시작해 올해 예정된 1280억을 포함, 누적 2547억원을 갚아 9000억원 가량의 상환액이 남은 상태다.

한편 2015년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을 내걸고 임기를 시작한 김임권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매년 역대 최고 수익 기록을 갈아치우며 수협의 체질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취임 전 2014년 중앙회와 은행, 회원조합 등 전체 수협이 벌어들이는 세전이익이 한해 1300억원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약 4800억원에 이르는 세전이익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달성시켰다. 김 회장 취임 전후로 비교하면 수협의 수익규모는 4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김 회장은 또 대외적으로도 바닷모래 채취 중단과 자율적 휴어제를 통한 수산자원회복 노력을 기울여 지난해 연근해 어획량 100만톤선 회복을 이끌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김 회장은 퇴임사에서 “연간 수익 5000억원을 바라보는 조직을 만들고 떠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공적자금 조기상환에 힘써 협동조합 본연의 가치를 조속히 회복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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