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포수협 직산2리 어촌계 10년만에 풍어제 열어
후포수협 직산2리 어촌계 10년만에 풍어제 열어
  • 김상수
  • 승인 2010.10.20 17:43
  • 호수 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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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군 후포수협(조합장 임추성) 직산2리 어촌계에서 10년만에 별신풍어굿을 알리는 사물소리가 들렸다. 직산2리는 경북관내에서 자율관리어업 모범어촌계로 첫손에 꼽히는 한편, 주변에서 어업인들 간에 단합이 잘되는 어촌으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마을 앞 바다에 수산자원이 넉넉해 바닷일이 그리 고된지 모른다는 직산2리 어업인들이 마련한 올 풍어제는 동해안에서 별신굿 잘 하기로 소문난 김장길·송명희 무녀 등 경북 무형문화재 영해별신굿 보유자들을 초청해 1박 2일간 열렸다.

“10년만에 마련한 풍어제니 순서도 잘 모르겠고 긴장을 풀 수가 없지만, 이 모든 일이 결국은 우리 어업인들의 풍어와 마을 발전, 주민들간의 화합을 기원하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다함께 최선을 다할 뿐이죠.”

이종한 직산2리 어촌계장의 말인데, 마을과 굿청의 부정함을 물리치는 부정굿에서부터 대거리굿에 이르는 스물 네거리의 풍어제가 치러지는 이틀동안 이 마을 어업인과 아낙네들은 바다에 나가지 않고 오로지 굿이 잘 끝날 수 있도록 일손을 보태느라 애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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