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 후포수협(조합장 임추성) 직산2리 어촌계에서 10년만에 별신풍어굿을 알리는 사물소리가 들렸다. 직산2리는 경북관내에서 자율관리어업 모범어촌계로 첫손에 꼽히는 한편, 주변에서 어업인들 간에 단합이 잘되는 어촌으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10년만에 마련한 풍어제니 순서도 잘 모르겠고 긴장을 풀 수가 없지만, 이 모든 일이 결국은 우리 어업인들의 풍어와 마을 발전, 주민들간의 화합을 기원하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다함께 최선을 다할 뿐이죠.”
이종한 직산2리 어촌계장의 말인데, 마을과 굿청의 부정함을 물리치는 부정굿에서부터 대거리굿에 이르는 스물 네거리의 풍어제가 치러지는 이틀동안 이 마을 어업인과 아낙네들은 바다에 나가지 않고 오로지 굿이 잘 끝날 수 있도록 일손을 보태느라 애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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