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어선 안전교육’에 집중한다
봄철 ‘어선 안전교육’에 집중한다
  • 수협중앙회
  • 승인 2019.03.06 21:35
  • 호수 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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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3월 가장 많은 사망·실종사고 대응 안전대책 시행

 

최근 잇따라 발생한 조업사고에서 수협의 위치발신장치를 통한 신속한 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례가 줄을 이었다. 이에 따라 수협중앙회는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와 ‘위치발신장치 상시 가동’을 2019년 중점 캠페인 과제로 지정해 해양안전의식 확산을 위한 캠페인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사망·실종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3월을 앞두고 봄철 해양안전대책을 수립해 오는 5월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올해 400여차례 진행될 안전교육의 절반가량을 3~5월에 집중하며 사고예방과 인명피해 최소화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 3월 한달새 13명 사망·실종
수협중앙회 어업정보통신본부의 어선사고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월평균 93건의 어선사고가 봄철에 발생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인적과실이 137건으로 84%를 차지했고 이어 경계소홀(85건·52.03%)과 항법 위반·안전수칙 미준수(23건·14.4%)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어선사고 580건 가운데 봄철에 발생한 사고는 128건이었다. 총 인명피해는 78명, 3~5월 봄철에 발생한 인명피해는 20명이었다. 이 가운데 3월에만 13명의 사망·실종자가 생겨 연중 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봄철 어선사고 위험요소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요구돼 온 이유다.

수협은 매년 계절별 어선사고 유형 파악에 따른 조치를 마련해 시행해 오고 있다. 어선사고 예방과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치로 해마다 ‘연근해 어선사고 예방 대책’을 세우고 계절별로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추가해 어업인들의 안전조업을 위해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31일까지 실시되는 ‘봄철 해양안전 대책’의 중점 추진사항은 △선주 및 어선원에 대한 안전교육 실시 △안정정보의 전파 및 유관기관 협력 강화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홍보활동 전개 등이 설정됐다.

◆ 3~5월 232회 안전교육 실시
수협은 봄철 어선사고 예방을 위해 어업인 안전조업 교육을 강화한다. 봄철 취약요소에 대한 교육과 생존 교육을 실시하고 항법과 통신설비 사용법, 기관고장 시 조치 요령 등의 안내에 집중한다. 올해 총 교육 계획은 479회(4만6415명)로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인 232회, 2만3111명에 대한 교육이 3월에서 5월 사이 집중될 계획이다.

안전정보 제공 활성화를 위해선 어선사고와 어선조업상황, 해상교통 환경에 관한 법령·제도·뉴스를 수집·가공한 조업안전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조합과 통신국을 통해 계절적 영향에 따른 해상 교통 상황과 기상특보·항행경보 등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합동 안전 점검을 지원하고 어선통신·전자장비 클리닝 서비스 등 통신기 점검도 실시한다. 아울러 관계기관 워크숍에 참석해 기관별 어선사고 대책방안을 공유하고 협조할 방침이다.

2019년 중점 캠페인 과제로 집중 추진하고 있는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와 ‘위치발신장치 상시가동’ 홍보활동도 강화한다. 매달 1일 어선안전의 날을 활용해 주요 항·포구에서 간담회를 열고 해양안전 의식 확산에 나선다. 아울러 출어선 안전관리를 위해 안전설비와 장비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사고 예방 안내 홍보물을 배부할 방침이다. 홍보전단은 총 1만부가 제작됐고 이달 안에 모두 전달할 예정이다.

사고 발생 시 발빠른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구급함도 배부하며 오는 4월 준비된 구급함 1000개를 필요 지역에 전달할 계획이다.

수협중앙회 어업조업상황실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어선사고에서 수협의 위치발신장치를 통한 인명구조 사례가 많았다”며 “수협은 이를 잘 홍보하고 활용해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가 많은 봄철의 사고예방과 인명구조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봄철·해빙기 안전운항 요령

<안전운항 요령>

경계 철저
○ 자동조타장치에 의존해 전방 경계를 게을리 하지 말 것

○ 졸지 않도록 할 것
   - 졸음이 올 때는 절대로 앉지 말 것 
   - 서 있어도 졸음이 계속되면 조타실 안이나 주위를 배회할 것
   - 조타실 안의 온도가 높거나 조타실 안의 공기가 탁하게 되면 졸음이 오므로 창문을 열어 온도를 내리고 환기시킬 것

○ 정박, 묘박, 조업 중에도 주변의 경계를 게을리 하지 말 것

○ 어선이나 레저보트가 다수 조업하거나 활동하는 해역에서는 항상 이들 선박의 동정에 주의를 기울여 운항할 것

○ 후방이 잘 보이지 않는 조타실의 경우나 조타실 전면에 구조물이 있거나 공선상태에서 선수가 들려 전방의 시야를 방해하는 경우 등에는 자신이 조타실 내외로 이동하여 빈틈이 없도록 경계할 것

○ 고속선에 대해서는 그 스피드를 감안해 경계하고 판단할 것

신호 사용
○ 기적 신호
   - 침로를 오른쪽으로 변경하고 있는 경우 : 단음 1회
   - 침로를 왼쪽으로 변경하고 있는 경우 : 단음 2회
   - 기관을 후진하고 있는 경우 : 단음 3회

○ 발광 신호
   - 침로를 오른쪽으로 변경하고 있는 경우 : 섬광 1회
   - 침로를 왼쪽으로 변경하고 있는 경우 : 섬광 2회
   - 기관을 후진하고 있는 경우 : 섬광 3회

무중항법 준수
○ 안전한 속력으로 감속 할 것
○ 기관을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할 것
○ 레이더 작동 및 경계를 철저히 할 것
○ 주야에 관계없이 무중신호를 발 할 것(항해등 점등, 항해 중 2분 이내 간격 장음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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