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바닷속 ‘침몰선박’ 기름 제거
해수부, 바닷속 ‘침몰선박’ 기름 제거
  • 수협중앙회
  • 승인 2019.02.27 18:05
  • 호수 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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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존기름 제거사업 설명회…올해 처음 33억 투입

 

바닷속 침몰선박에 잔존하고 있는 기름을 없애는 사업이 실시된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지난 26일 해양환경공단 대강당에서 관련 학계, 산업계 등을 대상으로 침몰선박 잔존기름 제거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해수부는 올해 정부예산 33억7400만원을 투입해 침몰선박 중 잠재적 위험성이 가장 높은 2척에 대해 남아 있는 기름을 제거할 계획이다.

2018년 12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해역에는 2199척의 침몰선박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침몰선박의 94.8%(2085척)는 어선 등 소규모 선박으로 남아 있는 기름이 없거나 매우 적어 위험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규모가 크고 오래전에 침몰된 화물선 등은 선체부식으로 인해 기름이 유출돼 오염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해수부는 2014년 침몰선박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위해도 평가를 실시해 잠재적으로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78척을 현장조사 대상선박으로 선정했다. 2015년부터 전문기관을 통해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 조사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현장조사는 수중영상탐사장비를 통해 침몰선박의 3차원 영상자료를 확보해 선체상태 추정, 주변 해역특성 등을 분석해 잔존기름 유출 위험성 등을 파악하는 작업이다. 

지난해까지 26척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 잠재적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침몰선박은 9척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올해부터 연차별로 2~3척의 침몰선박을 대상으로 남아있는 기름 제거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올해는 이중에서 잠재적 위험성이 가장 높은 2척에 대해 기름 제거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거작업은 현장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세부계획을 수립한 후 선체 구멍을 뚫어 기름상태 및 양 추정, 비상대비계획 등 상세 회수작업 설계, 회수작업 실행 및 검증 등을 통해 이뤄진다.
 
잔존기름 제거에 참여할 사업자는 오는 3월 입찰공고 후 5월 말 선정될 예정이며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제거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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