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걸린 위급 상황, 어업정보통신국이 해결”
“생명 걸린 위급 상황, 어업정보통신국이 해결”
  • 수협중앙회
  • 승인 2019.02.20 18:29
  • 호수 47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속초어업정보통신국, 냉철한 판단력으로 어선화재 사고 선원 전원 구조

 

수협중앙회 어업정보통신국 직원의 침착하고도 신속한 대응과 어선의 협조로 화재사고 어선의 승선원 전원을 구조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7시 37분 후포 동방 약 77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거진선적 연안호(29톤, 근해채낚기) 조타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무전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연안호 선장이 휴대폰을 이용해 속초어업정보통신국(국장 김정섭)에 구조 요청을 했다.
 
사고를 접수한 속초통신국에서는 구조기관에 즉시 연락함과 동시에 사고어선의 주변에 있는 다른 선박을 신속히 알아내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통신국은 ‘VHF-안전관리시스템’을 이용,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승조호(29톤, 근해채낚기)에 구조 요청을 했고 화재상황을 몰랐던 승조호 선장은 통신국이 제공한 정보를 전적으로 믿고 따라줬으며 승조호를 중심으로 영복호, 해광호, 협성호 등 총 9척 거진선적 채낚기 어선들이 조업을 포기하고 사고현장으로 이동하는 자발적 단결력을 보였다.
 
어업정보통신국에서는 사고대응 매뉴얼에 따라 급박한 상황에서 사고 접수자의 침착하고도 냉철한 판단력으로 승선원 전원 구조에 큰 역할을 하게 됐다.

사고어선 연안호는 조타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무전기를 사용할 수 없던 최악의 상황 속에서 휴대폰으로 구조 요청 시 다른 기관에 연락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연안호 선장은 “사고 직후 생명이 달린 위급한 상황에서 제일 먼저 생각나고 찾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결국 통신국이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인명구조에 앞장선 승조호 선장도 “통신국이 이끌어주고 지속적인 연락이 가능했기에 인근 선박의 자발적 지원을 유도해 인명피해가 없었다”며 통신국이 앞으로도 인명구조에 큰 역할이 돼달라고 부탁했다.

이번 화재사고는 통신국과 어업인의 연결고리가 그저 무선 통신에 그치는 것이 아닌 어업인 안전조업교육, 어선 안전의 날 캠페인 등을 통해 쌓은 신뢰였음을 확인했으며 위급한 상황 속에서 찾는 첫 기관이 수협중앙회 어업정보통신국이라는 좋은 사례로 남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