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사고 인명피해 감소…해경구난 주효
해양사고 인명피해 감소…해경구난 주효
  • 수협중앙회
  • 승인 2019.02.20 17:40
  • 호수 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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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양조난사고 발생률이 2015~2017년 평균 대비 17.9% 늘었으나 인명피해와 현장 도착시간은 각각 16%, 약 1.7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018년 발생한 해양조난사고는 총 3434척으로 2015~2017년 평균 2913척보다 증가했다.
 
어선 노후화와 소형·레저선박의 운항 증가에 따른 사고 증가, 경미사고에 대한 신고의식 강화 등이 전체 해양조난사고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2018년 해양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89명으로 2015~2017년 평균(106명) 대비 감소했다.

해양사고 평균 대응 시간 즉 사고현장에 최초 구조세력이 도착한 시간도 지난해 35.2분으로 2015~2017년 평균 36.9분 대비 단축됐다. 출동지시를 받고 보트 등으로 출동하기 전까지의 준비시간인 구조세력 출동시간 역시 기존 목표치보다 약 1분 20초 줄어들었다.

이처럼 해양조난사고로 인한 인명피해와 현장 사고 대응시간이 줄어든 것은 해양조난사고 예방 노력과 함께 현장 구조역량 강화, 국민 해양안전의식 향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해경은 2017년 12월 3일 인천 영흥도 낚시어선 전복사고 이후 사고 예방을 위해 낚시어선 안전관리 및 사고 예방, 신고 접수·상황관리 체계 개선, 신속한 구조세력 출동태세 확립, 현장 구조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이행해 왔다.

사고 발생을 사전에 막기 위해 낚시 성수기에 맞춰 특별단속에 나서는 한편 해양수산부와 낚시어선 안전 강화를 위한 법령 등의 관련 제도를 개선했다.

신고를 접수 받는 상황센터 운영 방침도 전면 개편했다. 신고 접수 기능을 지방청으로 일원화하고 전담요원 60명을 양성해 지방청에 배치했다. 또 신고내용을 실시간으로 현장 구조세력들이 청취할 수 있는 공청(公廳)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고현장으로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는 태세 확립에도 나섰다. 인천 영흥도 등 사고다발 해역 관할 파출소 12개소를 구조거점으로 지정하고 전문구조대원과 장비를 배치했다.

이와 함께 출동시간 목표제와 도착시간 관리제 등을 도입해 보다 신속히 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전문구조대원 76명, 잠수지원함 1척, 신형 연안구조정 19척, 특수구조차량 3대 등 전문구조인력과 장비를 확충했다.

해경은 더 나은 국민의 해양안전을 확보하고자 현재 낚시어선 전복사고 발생 지역인 영흥도에 관제 레이더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현장 전문 구조인력을 1100명 이상으로 증원하고 구조거점파출소도 25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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