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사랑한 대게’ 맛보러 ‘거일마을’로 떠나요
‘왕이 사랑한 대게’ 맛보러 ‘거일마을’로 떠나요
  • 수협중앙회
  • 승인 2019.01.30 19:22
  • 호수 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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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잡이의 원조 ‘울진 거일2리 마을’ 울진의 숨겨진 여행명소
소담한 매력과 아름다운 어촌의 풍경…진상품이었던 맛좋은 대게의 주산지

 

울진에는 아담하고 소박한 매력의 아름다운 어촌 ‘거일2리 마을’이 있다. 후포항이 생기기 전까지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게들을 처리했던 대게 잡이의 원조 마을이다.
 
해안가를 따라 이어진 소담한 마을로 바다 풍경을 감상하기 좋고 물 좋은 대게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정겨운 어촌 ‘거일2리 마을’
몇해전 방송으로 유명세를 떨친 후포마을에는 대게가 유명하다. 후포항과 후포수협 바로 옆에 터잡은 작은 마을로 대게를 손쉽게 수급 받고 전국으로 유통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하지만 대게 잡이의 원조 마을은 따로 있다. 후포마을에서 차로 5분 정도 거리에 떨어진 평해읍 거일2리 마을이다. 후포항이 생기기 전까지 울진에서 생산되는 대게들을 마을의 작은 항구에서 모두 처리했었다. ‘거일의 동네 개는 돈을 물고 다닌다’고 할 정도로 대게 잡이가 성행했던 마을이다.

특히 거일이라는 이름도 마을의 지형이 게알과 같이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오랜 시간을 거치며 게알이 기알, 거일 등으로 변해 지금의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마을 한가운데 자리 잡은 광장에는 울진 대게 형상과 마을 유래비가 있다. 거일2리 마을이 대게 잡이의 원조 마을이라는 것을 소개해 주기 위한 취지다. 바다에서 뭍으로 올라오는 모양의 거대한 울진 대게의 형상과 오래 전 거일마을 사람들이 왕돌초 해역에서 대게 잡이를 하던 조형물이 마을의 오랜 역사를 단번에 설명해 주고 있다.

거일2리 마을은 100여명이 채 되지 않는 주민이 모여 사는 작은 마을이다. 해안가와 맞닿아 이어진 마을로 소담하고 정겨운 매력을 갖췄다. 마을 어느 곳에서든 동해의 시원한 바다를 감상하기 좋은 어촌마을이다.

한적한 공터에 차를 세우고 마을을 한바퀴 걸으며 구경하기 안성맞춤이고 해안가를 따라 차로 이동하면 5분 거리에는 후포마을이 있다. 후포항과 후포수협, 대게전시관, 산책코스로 좋은 등기산과 후포등대 등을 만날 수 있다.
 

 

◆감칠맛 나는 깊은 단맛 ‘대게’
울진의 대게와 붉은 대게는 후포 해역 해양생태계의 보고인 왕돌초 인근에서 자란 대게다. 거일2리 마을에서 20㎞ 가량 떨어진 왕돌초 해역은 수심 40~60m이며 126종의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청정 암초다. 대게와 붉은 대게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이 지역 어업인들이 손꼽는 황금어장이다. 특히 왕돌초 해역에서 나는 울진대게는 껍질이 얇고 깊은 단맛이 나 인기가 많다. 오래 전에는 왕의 진상품으로도 올랐다. 필수 아미노산과 핵산이 풍부한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다. 간 기능 강화를 돕는 타우린이 100g 중 450㎎까지 함유돼 있어 심장병, 고혈압, 간장병의 치료식으로 좋다.

울진 대게는 별다른 양념 없이 쪄서 먹을 때 진가를 발휘한다. 꽉 찬살에서 나오는 육즙은 감칠맛 나는 단맛을 뽐낸다. 식혀서 먹으면 한층 맛이 좋아지는데 아미노산이 결합해 식감이 풍부해지고 짭잘한 단맛이 더욱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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