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수산물 생산공급이 최종 ‘꿈’
양질의 수산물 생산공급이 최종 ‘꿈’
  • 수협중앙회
  • 승인 2019.01.23 20:11
  • 호수 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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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녹차참숭어 양식방법 개선과 저변 확대에 기여 ‘박이진 대표’
2018 해양수산 신지식인 선정…고수온과 질병에 강한 사료 생산과 보급에 앞장서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을 위한 노력은 여기저기서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역 곳곳에서 시도 되는 다양한 수산 관련 기술 개발과 보급, 적용 사례는 감소하는 연근해 어획량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박이진 하동녹차참숭어조합법인 대표는 하동녹차 사료 개발과 참숭어 양식방법 개선, 저변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2018년 해양수산 신지식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하동에서 생산되는 특산물과 수산물을 더해 지역 수산물의 브랜드화와 고급화 전략이 통했을 뿐만 아니라 고수온과 질병 예방에도 강한 ‘하동녹차참숭어’ 개발에 기여했다.

◆ 맛과 품질 두 마리 토끼 한번에 잡아
“수산물 양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질병 예방입니다. 여기에 중점을 두고 생산량을 늘리는 방법을 고민하다 다른 무엇보다 먹이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2018년 해양수산 신지식인상을 수상한 박이진 하동녹차참숭어조합법인 대표는 하동녹차 사료 개발과 참숭어 양식방법 개선, 저변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하동녹차 사료개발과 보급을 통해 고수온과 질병에 강한 하동녹차참숭어의 명성을 쌓은 점이다.

“말린 녹차에는 카로틴과 각종 비타민 식이섬유 등이 풍부합니다. 특히 녹차에서 나는 떫은맛은 폴리페놀 성분으로 활성산소 제거와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주죠. 양식 참숭어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하동수협과 하동녹차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사료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박 대표의 예상은 적중했다. 녹차분말을 섞은 사료를 만들어 금남면 가두리 양식장에서 참숭어 6만마리를 대상으로 몇 달에 걸쳐 먹이를 준 결과 녹차 사료를 먹은 참숭어가 기존의 참숭어 보다 탄성력이 높고 세균에 대한 저항력도 증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최근 하동녹차참숭어 축제기간에 관광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시식회를 겸한 시험을 한 결과 729명이 육질과 맛이 일반 참숭어보다 좋다고 평가했다.

“특히 제 사료 개발의 핵심은 바로 하동 녹차를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동은 예로부터 다양한 차가 많이 나는 곳이었습니다. 하동 지역 각종 야생초와 야생화로 만든 야생차는 말할 것도 없고 녹차 역시 품질이 뛰어나기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여러 연구를 통해 얻은 하동녹차참숭어의 우수한 결과에도 하동녹차가 큰 기여를 했다고 봅니다. 제가 꼭 하동녹차를 취급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이 같은 성과와 더불어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하동녹차와 지역 양식 수산물의 결합을 통해 하동녹차참숭어의 고급화 전략과 브랜드화에도 성공했다.

“이름부터 ‘하동녹차참숭어’입니다. 하동과 하동녹차, 참숭어를 모두 알릴 수 있는 손쉬운 방법입니다. 다양한 개발로 좋은 사료를 만들고 보급하는 것은 제가 지역 발전과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지역과 상생하며 동반 성장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박 대표. 올해엔 이를 위한 또 한가지 연구에도 매진할 생각이다.

“지난해 이미 하동녹차참숭어의 스마트양식 시험을 통해 좋은 양식기술 개발과 생산량 증대, 조기 출하 등의 성과를 냈습니다. 올해에도 계속 연구개발에 정진하며 수산물 양식 저변 확대와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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