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씨앗(종묘)을 만드는 일은 나의 즐거움”
“좋은 씨앗(종묘)을 만드는 일은 나의 즐거움”
  • 수협중앙회
  • 승인 2019.01.16 20:41
  • 호수 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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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노랑가자미 종묘 개발 보급 ‘김명기’ 해송수산 대표
2018년 해양수산 신지식인상 수상… 올해도 다양한 종묘 생산기술보급에 주력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을 위한 노력은 여기저기서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역 곳곳에서 시도 되는 다양한 수산 관련 기술 개발과 보급, 적용 사례는 감소하는 연근해 어획량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김명기 해송수산 대표는 육상 수조식 양식 어장에 강도다리 대량 종묘 생산과 신품종 보급으로 지난해 ‘2018년 해양수산 신지식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강도다리와 노랑가자미 종묘 개발 보급은 전국 최초 사례로 더욱 의미가 깊다. 올해에도 다양한 종묘 생산과 지역에 맞는 양식 품종 기술 개발과 보급으로 양식 산업 발전과 수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는 김 대표를 만났다.


















 

 

◆ “우리 수산업 발전 위한 일이라 생각”
“좋은 씨앗을 뿌려야 질 좋은 작물이 자라나듯이 우수한 종묘 생산 개발과 보급은 수산업 발전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힘을 보탤 수 있어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김명기(56) 해송수산 대표가 지난해 해양수산 신지식인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경상북도 동해안 지역 육상 수조식 양식 어장에서 신품종 종묘 생산과 보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엔 전국 최초로 신품종 노랑가자미 생산에도 성공했다.

“정말 쉽지 않았던 작업이었어요. 수산물이라는 게 아주 예민하고 생각보다 복잡한 알고리즘 속에 살고 있죠. 이렇게 작은 양식장에서도 양식 환경을 만드는 게 이렇게 어려운데 바다 환경은 말해 뭘 하겠어요. 다시 한번 바다의 중요성, 환경 보전의 필요성을 깨닫고 있습니다.”

종묘 생산 분야에서 이름을 높이고 있는 김 대표의 성공에는 이유가 있었다. 바다의 중요성을 잊지 않고 바다 속과 가장 비슷한 양식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 육상 장식에 맞는 양식장 조성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자랑 같지만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얻을 지식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한국 해상 종묘협회 경북지회장과 울진군 수산 조정위원회, 동해안 특성화전복양식 영어조합법인 대표이사 등을 하며 수산물과 양식 기술 개발을 위해 공부를 해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얻은 성과가 바로 경북 동해안 지역 육상 수조식 양식 어장에서 거둔 강도다리 대량 종묘 생산을 통한 신품종 보급이다. 강도다리 양식 활성화와 지역 특화 전략으로 양식품종 개발에 성공했다. 또 줄가자미(2014년)와 전국 최초로 노랑가자미(2018년) 종묘 생산 기술 개발 등 지역 실정에 맞는 양식 품종 및 시스템의 지속적 연구 개발로 양식품종 다양화에 기여하고 있다.

“성과를 내고 일할 수 있는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지요.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어떠한 기술 개발에는 비용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종묘생산이나 양식 기술의 개발과 보급은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아무래도 소요예산은 저에게도 부담이지요. 외국 브랜드를 쓰면 상표 값을 내듯이 저희처럼 민간 개발자들에게도 어느 정도의 지원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다음 기술 개발에도 활용하고 보탬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요.”

아쉬운 마음은 들지만 올해에도 기술 개발을 멈추지 않겠다는 김 대표. 양식 산업 발전과 수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종묘 생산과 지역에 맞는 양식 품중 기술 개발과 보급은 앞으로 제가 계속 해 나가야 할 과제이고 숙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 노력해 다양한 품종 보급과 한국 수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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