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선정 1월의 제철 수산물
해양수산부 선정 1월의 제철 수산물
  • 수협중앙회
  • 승인 2019.01.02 22:06
  • 호수 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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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새해의 첫 어식백세 수산물로 영양 가득한 겨울 제철 수산물인 ‘굴, 홍합, 피조개’를 선정했다. ‘바다의 우유’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가가 높은 굴은 우유만큼이나 풍부한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성장기 어린이나 회복기 환자, 노인 등에게 특히 좋다. 굴에는 효과적인 에너지원으로 여겨지는 ‘글리코겐’이 있는데 이 성분은 원활한 소화를 돕고 간장기능을 강화시키는 데도 도움을 준다. 홍합은 담치, 담채, 섭조개라고도 불리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북부 등 전 세계적으로 250여종이 서식하고 있는 조개류다. 홍합에는 ‘셀레늄’이라는 영양성분이 있어 체내 산화과정을 억제하므로 노화방지와 항암효과가 있다. 피조개는 ‘헤모글로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피가 난 것처럼 붉게 보인다고 해 이름 붙여졌다. 다른 조개에 비해 단백질과 타우린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굴, 홍합, 피조개는 1월 한달 동안 온라인 수협쇼핑(www.shshopping.co.kr)과 수산물 전문 쇼핑몰인 인터넷수산시장(www.fishsale.co.kr) 에서 시중가격보다 10~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약품이라 불리우는 ‘굴’ 

굴은 추운 지역, 더운 지역에 이르기까지 양극지방을 제외한 전 세계에 분포하고 있어 세계 어느 나라 사람들이나 즐겨먹는 건강식품 중에 하나다. 수산물 중에서도 영양가가 가장 완전한 식품에 가까워서 ‘바다의 우유’라고 부른다.
 
특히 우유만큼이나 풍부한 무기질로 인해 성장기의 어린이나 회복기 환자, 노인 등에게 아주 좋은 식품이다. 가장 영양이 좋고 맛있는 시기는 겨울인데 이때는 지질과 글리코겐, 엑스분의 양이 증가해 우유처럼 부드러운 맛이 난다. 생굴은 식품이라기보다 심장질환이나 간장에 특수한 효능이 있는 약품이라고 해도 될 만큼 유용한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굴을 고를 때는 알이 굵고 테두리가 검은색이 선명하며 속살이 통통하고 우윳빛이 돌고 탄력 있는 것이 좋다. 선도가 좋아 보여도 위생적으로는 주의를 해야 하는데 껍질이 붙은 것은 입을 꽉 다물고 있고 조개 속에 해수가 들어 있는 것이 좋다. 껍질을 벗긴 굴은 살이 통통한 것이 좋으며 생식을 할 경우에도 껍질이 있는 것이 선도면이나 맛에서 좋다. 

동의보감에서 굴은 바다의 어물 중에서 가장 귀한 것이며 먹으면 피부를 아름답게 하고 안색을 좋게 한다고 했다. 이에 ‘배타는 어부의 딸 얼굴은 까맣고, 굴 따는 어부의 딸 얼굴은 하얗다’는 속담까지 생겨나게 했다.

 

간, 신장 보하고 허약체질에 좋은 ‘홍합’

홍합은 바다에서 살면서도 짜지 않고 담백한 맛을 낸다 해 ‘담치’라고 한다. 조개류 중에서는 지질이 많은 편이며 간의 기능을 돕고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해준다.

타우린과 글리신, 글루탐산, 알기닌 등의 유리아미노산과 숙신산, 젖산 등의 유기산도 많아 독특한 맛을 낸다. 한방에서는 간과 신장을 보하고 정기와 혈기를 더하고 몸이 허약해 밤에 식은땀을 흘리는 사람이나 자주 어지럽고 양위가 있거나 허리가 아픈 사람에게 좋다고 했다. 또한 설사가 잦고 경기를 잘 일으키는 아이의 증상을 개선해 준다고 한다.

홍합은 날것으로는 먹지 않는다. 찌거나 꼬치에 말려 보관하는 전통가공법이 있고 말린 홍합으로 국물을 내거나 조림 등으로 요리한다. 홍합을 끓일 때 청주를 넣으면 비린내를 없애며 국물에 감칠맛이 난다. 우리나라에서는 서민적인 조개이지만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의 지중해 연안에서는 고급식품으로 해물요리에 많이 쓰인다.

홍합은 살색이 붉은 것이 암컷이고 맛이 좋으며 흰 것은 수컷으로 맛이 암컷보다 못하다. 늦봄에서 여름 사이가 산란기이며 이때는 맛이 없고 식중독의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시력회복, 당뇨병 예방에 좋은 ‘피조개’
 
피조개는 사새목 꼬막조개과로 부채모양의 껍질이 두 개 있으며 껍질은 회백색으로 일부가 검게 돼있다. 피조개는 헤모글로빈의 함량이 많아 살이 붉게 보인다고 해서 ‘피조개’라 이름이 붙었다.

피조개는 꼬막과 모양이 비슷하지만 크기가 훨씬 크고 껍질 표면에는 42개의 방사상의 흠이 있다. 피조개가 서식하는 곳은 조류의 영향을 적게 받는 내만으로 연한 개흙질로 된 곳과 수심이 3~20m 정도 되는 곳에 많이 살고 있다.

다른 조개에 비해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적으며 타우린이 많이 함유돼 있어 시력회복과 당뇨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글리코겐,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의 성분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 빈혈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한방에서는 오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고 식욕증진과 소화기능을 도우며 양기를 돋우고 갈증을 멈추게 한다고 한다.

꼬막류 중에서 가장 크고 육질이 연하면서도 씹히는 맛이 꼬들꼬들하며 발과 관자 부분이 특히 맛있다. 많이 잡히는 시기는 겨울부터 다음해 봄까지이고 산란기는 7~9월이며 알을 갖는 여름철에는 독성이 있고 맛도 떨어진다. 가을에서 겨울에 걸쳐 당질이 증가하므로 단맛이 나서 맛이 좋다. 육질이 연해 예로 부터 식용했는데 회, 초밥 등의 재료로 생식을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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