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운 수산기술 현장 접목 획기적 새우양식 이끌어”
“배운 수산기술 현장 접목 획기적 새우양식 이끌어”
  • 수협중앙회
  • 승인 2019.01.02 21:51
  • 호수 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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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해수부 수산신지식인상 수상 이윤재 대표
강화도 최초 새우양식 2모작 성공…후배 양성에도 앞장서

 

이윤재 청정수산 대표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을 위한 노력은 여기저기서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역 곳곳에서 시도 되는 다양한 기술 개발과 보급, 적용 사례는 감소하는 연근해 어획량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내수면내륙 양식 산업이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윤재(63) 청정수산 대표는 지난 2017년 인천 강화도 최초로 새우 양식 2모작에 성공했다. 바이오플락 양식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지난해 20톤이 넘는 생산량을 선보였다. 바이오플락 양식시스템은 미생물을 활용해 친환경 양식기법으로 이윤재 대표는 지난해 해양수산부 선정 수산신지식인상에 영예를 안기도 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배운 기술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지요. 정말 좋은 기술이어도 활용할 수 없다면 아무런 가치가 없는 무용지물일 뿐이지요.”

이윤재 대표는 2015년 새우 양식에 뛰어들었다. 30년 넘게 지낸 공직 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이 대표가 가장 먼저 한 것은 공부였다. 고3 수험생만큼 치열한 독서와 연구, 연습 끝에 성공가도에 올라섰다.

“저도 창업교육 등 다양한 연수를 받고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배운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더군요. 이론은 이론이고 실전연습을 위해 방에 작은 수조를 들여 새우를 키워보기도 했어요. 해외 사이트를 뒤져 더욱 많은 기술들을 배우기 위해 노력했었고요. 요즘엔 일할 맛이 납니다.”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인천 강화도에서 최초로 새우 2모작의 성과를 올렸다. 2015년 2톤 가량이던 생산량은 그 10배가 넘는 24톤 안팎까지 치솟았다. 양식장도 확대했고 올해엔 2모작이 아닌 4모작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1000여평 가량의 양식장을 확장했습니다. 새우 생산량은 더욱 늘었고요, 바이오플락 양식기술은 친환경방법이라 먹는 사람은 물론 자연환경에도 안전하지요. 바다가 아닌 내륙에서도 양식을 할 수 있고요. 물론 초기 시설비가 많이 들지만 자리만 잡으면 수익창출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안전한 양식방법이라 소개하고 싶습니다.”

자랑을 늘어 놓던 이 대표의 바이오플락 양식시설은 실제로 항생제나 중금 등의 수산물 안전성검사에서 단 한가지 항목도 검출되지 않았다. 또 수산물품질관리원의 검증을 통해  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HACCP해썹) 인증도 받았으며 양식장 시설에 관한 특허까지 받는 등 바이오플락 도입 새우양식 부문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재미도 있고 노후를 대비하며 뛰어든 사업이라 열심히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2018년 해양수산부 수산신지식인으로 뽑히고 이렇게 인터뷰도 할 수 있다니 기쁩니다. 이젠 후배들을 위해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후배 양성을 다음 목표로 선정한 이 대표는 이미 다양한 방법으로 기술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저희 양식장에서 기술을 배워 나간 사람이 5명 정도 있죠. 지금 다른 지역에서 새우 양식을 하고 있어요. 직접 와서 3~6개월 배우고 가기도 하고 저를 불러 강의를 할 때도 있죠. 요청이 들어와 외국에도 여러 차례 다녀왔고요. 안전한 수산물의 생산과 유통, 우수한 우리 기술을 알리는데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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