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을 밝히는 따뜻한 나눔
어촌을 밝히는 따뜻한 나눔
  • 수협중앙회
  • 승인 2019.01.02 21:24
  • 호수 4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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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활민 한림수협 대의원 새어업인상 포상금 전액 기부

 

수협재단에 기부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주머니 사정에 따라 수십~수백만원의 통큰 나눔을 실천할 수도 있고 커피 한잔, 담배 한 갑을 줄여서도 가능하다. 액수는 중요하지 않다. 마음을 전하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매년 수협중앙회가 시상하는 새어업인상은 어촌발전과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봉사하고 있는 어촌 지도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상과 함께 포상금이 전달되는데 올해 총 3명의 수상자가 이 포상금을 수협재단에 기부했다. 영광의 주인공은 김지용 경인북부수협 청평어촌계장과 서영윤 멸치권현망수협 조합원, 김활민 한림수협 대의원이다. 김활민 한림수협 대의원을 만나봤다.

Q. 간단한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한림수협 소속 조합원이자 대의원인 김활민입니다. 현재 유자망어업에 종사하면서 참조기를 잡고 있습니다.”

Q. 포상금 전액을 기부한 이유는
“수협재단이 우리 어업인들에게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어업인 자녀에게 장학금도 주고 어업인들 건강검진이랑 치료비도 지원해주고 어촌계도 지원해주고… 이렇게 수협재단 활동을 접하면서 기회가 된다면 어촌 복지증진에 동참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새어업인상을 받고 이 포상금이 우리 어민들을 위해서 잘 쓰였으면 하는 마음에 금액이 얼마인지도 확인 하지 않고 바로 수협재단에 전액 기부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Q. 앞서 실천해온 다양한 봉사활동은
“기회가 있으면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일단 매년 분기마다 벧엘선도원, 애서원이라는 장애인 생활시설과 미혼모 시설, 관내 다문화 가정에  쌀이나 생필품을 보내고 있고 또 마을 내에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 힘이 닿는 데까지 사비를 털어서라도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또 이외에도 어업인대표, 지방자치위원장 활동을 하면서 독거노인, 조손가정, 불우이웃, 경로당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Q. 나눔을 통해 느낀 삶의 변화는
“봉사라는 게 대단한 게 아니라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나면 기분이 상쾌하고 마음이 참 좋아요. 실제로 내가 봉사를 해서 마을이 좋아졌으면 그보다 더 마음이 기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같이 하자고 제안도 하고 그럽니다.”

Q. 나눔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 방법
“무엇보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널리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협재단에도 좋은 사업이 많은데 어업인 분들이 수협재단을 잘 모르는 게 정말 안타깝습니다. 지금 우리 한림수협에서 60~70명 정도가 수협재단에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한림수협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어려운 환경에 있는 어업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눔을 부탁한다’고 적극적으로 홍보하면 특히 우리 수산업과 관계된 사람들 중에 이걸 듣고 그냥 넘길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홍보가 되면 도움이 정말 필요한 사람들이 이걸 알고 혜택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Q. 끝으로 전하는 인사말
“사실 우리 어업인들의 생활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 어렵고 힘든 환경 가운데서도 묵묵히 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업분들 모두 희망을 끝까지 잃지 않고 조업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지난해 흘린 땀방울이 올 2019년에는 반드시 더 큰 결실과 행복으로 올 것입니다. 힘내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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