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의 미래는 여러분의 몫”
“수협의 미래는 여러분의 몫”
  • 수협중앙회
  • 승인 2018.12.19 19:27
  • 호수 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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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명 새내기 수협인 자질, 역량 갖추기 담금질…새해 본격 업무 ‘첫발’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수협중앙회가 2018년 39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했다. 만 22세부터 최고 만 32세, 평균나이 26.2세의 새내기들은 수협의 미래를 책임질 우수한 인재들이라는 점에서 특별히 주목받고 있다.

  
변호사와 회계사, 세무사, 감정평가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 뿐아니라 해양과 해양생명과학, 간호학, 철학, 말레이인도네시아통번역학 등 다양한 전공을 갖춘 인재들이 대거 입사했다.

이는 수협중앙회가 지난해부터 우수한 미래 수협인을 채용하기 위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한 결과로 풀이된다. 

2017년에는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이라는 비전실현을 위해 지원분야를 세분화해 문호를 넓힌데 이어 2018년에는 찾아가는 채용설명회까지 펼쳤다. 지난 9월 7일 서울대를 시작으로 한양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 등 서울시내 주요대학에서 현장설명회를 가졌다. 수협을 알리고 인재육성과 복지혜택, 채용의 모든 것을 소개하고 특히 상호 대화식 설명회로 뜨거운 호응을 받기에 이르렀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부터 수협의 문을 두드리는 젊은 피들이 대거 몰렸고 유능한 인재들이 잇따라 선발됐다.
 
올해 입사한 새내기들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수협 천안연수원에서 수협인으로서 역량과 자질 함양을 위한 기초교육부터 팀빌딩동아리 활동 등 조직소통 문화를 수련하고 있다. 아울러 수협 노량진수산시장과 수협 인천가공물류센터 등에서 몸소 느끼는 현장체험학습 등 수협업무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담금질에 나서고 있다. 새내기들은 이 모든 과정이 끝나면 내년부터 수협중앙회에 각 부서에 배치를 받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한편 본지는 우리 수협의 미래이자 자부심인 신입직원들의 연수과정을 살짝 들여다봤다.
 
가장 먼저 다가온 느낌은 열정과 진지함이었다. 동아리 활동에 빠진 새내기들의 열기는 뜨거웠고 진지함이 묻어났다. 지난 16일 찾은 수협중앙회 천안연수원에서 만난 새내기들은 기대와 희망, 열정이 넘치는 청춘이자 자신감과 책임감을 갖춘 전사의 눈빛이 공존했다. 새내기들은 앞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수협인으로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수협인이라는 자긍심과 함께 어업인들의 아픔과 희망을 함께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다짐했다. 새내기들의 도전과 긍정이 수협의 밝은 미래를 비쳐줄 것으로 기대된다. 새내기들의 꿈과 희망, 그리고 곧 시작될 수협 생활에 대한 포부를 들어봤다.

 

남예슬  법학/변호사
 
“전문지식 수협발전에 보태겠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수협중앙회에 입사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정말 많은 축하 인사를 받았습니다. 엄청난 자부심이 느껴지던 순간이었습니다.”

포항 출신인 남예슬씨는 법무계열 전공자로 변호사 자격증을 갖춘 인재다. 어려서부터 많은 어업인들의 노고와 수협의 중요성을 쉽게 접하고 자랐다. 그래서인지  수협중앙회의 직원으로 진로를 결정하기까지 어려운 과정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제가 가진 전문 지식을 수협에서 어떻게 쓸 수 있을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지금도 하고 있고요. 수협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나 각종 계약과 관련된 법률을 해석하고 검토해 법적인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뒷받침을 하고 싶습니다.”

입사 뒤 자신의 전공을 살려 수협에 기여하고 싶다는 야무진 포부도 거침없이 드러냈다. 신입직원으로 임하게 될 수협생활에 대한 각오도 마찬가지였다.

“어떠한 업무를 맡게 될 지 설레고 기대됩니다. 어느 자리에서든 열정을 가지고 항상 배우는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또 조직의 일원으로 모두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김찬윤  영어영문학
 
“제겐 최고의 직장이 될 것입니다”

“수협중앙회, ‘딱 여기다’ 싶었습니다.”

다양한 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김찬윤씨는 수협중앙회 채용 안내를 접한 뒤 단 한마디만 떠올랐다고 했다.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부전공으로 경영학을 공부할 만큼 빠듯했던 대학 생활 중 예술학에도 관심을 가질 만큼 사람과 사물, 여러 분야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남달랐다고 했다.

“수협중앙회는 상호금융과 공제사업이 속한 금융업, 수산물 유통판매 등의 경제사업, 회사의 근간인 지도교육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통해 수산업 발달과 어업인 지원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가능성이 무한한 곳입니다. 이곳에 들어와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고 꿈꿔왔습니다. 그리고 그 기쁨을 충분히 만끽하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소망이나 신입직원으로의 역할과 생각에 대한 답변에도 어김없이 ‘공부’를 꼽았다.

“도시에서 나고 자라 수협이나 어업인들과 직접적인 인연이 많지 않습니다. 제가 수협에 입사지원서를 낸 순간부터 시작됐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어업인들을 위해 노력하는 봉사정신과 대리인정신을 마음에 새기고 공부하며 발전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박소진  경영학
 
“무역과 수산물에 관심 많아요”
 
“몇년전 집 앞에 수협중앙회 자회사인 수협은행이 생겼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협과 수협은행의 규모와 역할이 많이 커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힘을 보태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박소진씨는 무역에 관심이 많다. 특히 통상 관련 공부를 하면서 어업인과 수산업을 보호하는 법적, 제도적 환경에서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고 느꼈다고 했다. 수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무역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각오가 크다.

“저는 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 회계나 재무, 마케팅 전략 등 기업의 운영방식을 배우는 학문입니다. 수협중앙회가 수행하는 상호금융, 경제, 지도, 유통 등 모든 분야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학문입니다. 전공을 살려 수협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새우와 갈치를 가장 좋아한다는 박소진씨는 많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수산물을 맘껏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생각도 내비쳤다.

“수협은 정부와 어업인 사이에서 중개자 역할을 하고 어업인들의 복지 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수산물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수산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권우준  해양학
 
“수산보험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기르는 어업은 날로 성장하고 있고 그 규모는 잡는 어업을 앞섰습니다. 수산물과 관련된 보험업의 전문가가 되겠습니다.”

양식학과 수산생명의학을 전공한 권우준씨는 대학원에서는 해양학을 공부했다. 양식수산물에 대한 관심과 남을 도와주고 싶어 하는 봉사정신을 갖춰 자신의 적성이 보험업에 적합하다고 생각해왔다.

“제가 익힌 지식을 활용해 자연재해로 인해 피해를 받은 양식장을 조금 더 전문적으로 분석해 어업인들의 경영안정을 위한 보상이 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학원에서 갈고 닦은 미생물의 군집분석 지식도 양식 보험에 활용할 수 있는 전문 지식으로 손꼽았다.

“미생물의 군집분석을 통해 양식장의 수질을 분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수산물의 질병 관리와 예방에 효과를 낼 수 있고 보험료를 줄 때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충분히 공부해 꼭 수협에서 근무하며 써먹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수협에 대한 특별한 기억을 떠올리던 권우준씨는 그 기억을 발판 삼아 열심히 근무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서 인턴을 할 때 사료창고에서 수협사료를 본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수협에서 사료도 만드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정말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한다고 느꼈습니다. 저도 수협에서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경험하고 배우며 수협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엄윤희  글로벌금융학/회계사 

“어업인들의 삶이 곧 제 삶입니다”
 
“수협법 제5조 최대 봉사의 원칙을 마음에 품고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평소 남을 도와주고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다는 엄윤희씨는 ‘수협법 제5조 최대 봉사의 원칙’을 접하고 수협에 대한 마음이 더욱 각별해졌다고 했다.

“충남 서산이 고향입니다. 회를 좋아해 인근 삼길포로 자주 회를 먹으러 갔었습니다. 배 위에서 어업인들이 직접 회를 떠주셨는데 그때 마다 꼭 고기 한 마리씩을 더 손질해 주시곤 했습니다. 어업인들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젠 제가 수협에서 근무하며 어업인들에게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엄윤희씨 전공은 금융학이다. 회계 원리와 경영학 등을 배웠고 보험수리학, 재무관리 등의 금융지식을 익혔다. 회계사 자격증도 갖췄다. 수협 내 상호금융, 공제, 경제 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신입직원으로 임하는 수협생활에 대한 각오로는 ‘핵인싸’를 꼽았다.

“임원 면접에서 요즘 트렌드가 무엇인지 수협에 어떻게 적용할 생각인지 묻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저는 ‘핵인싸’라고 답했습니다. 핵인싸는 주변 사람들과 두루두루 잘 지내는 사람을 뜻합니다. 앞으로 핵인싸 같은 신입직원으로 적극적인 자세로 수협생활에 적응해 나가겠습니다.”

 

이수민  정보통신공학

“입사 전 어업정보통신국도 방문했습니다”
 
“‘일인은 만인을 위하여, 만인은 일인을 위하여’ 수협 자기소개서 질문을 보고 ‘이 회사다’ 싶어 지원했습니다.”

이수민씨는 가치관이 맞는 직장을 원했다. 회사에 다니면 많은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게 될 텐데 단순한 직무만을 찾기보다 자신의 가치관과 비슷한 기업관을 가진 곳을 찾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수협에서 업무를 수행하면 단순히 이윤창출만을 위하는 것이 아닌 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국가발전에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 또 있을까 싶어 지원했습니다. 합격해 일할 수 있다니 너무도 기쁩니다.”

특히 입사를 준비하며 어업정보통신국에도 직접 방문할 정도로 열의를 보인 이수민씨. 굳건했던 당시의 입사의지는 수협에 대한 자부심으로 바뀌어 가슴속에 아로새겨졌다.

“바다 낚시를 다니며 영도에 있는 어업정보통신국을 자주 봤었습니다.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궁금했었는데 이번에 입사를 준비할 때 직접 어업정보통신국을 방문해봤습니다.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며 해상사고를 대비하고 조업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했었습니다. 저 역시 그런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마음에 품었습니다.”

전공을 살려 일하며 수협을 알리는 파수꾼이 되고 싶다는 명확한 의지도 드러냈다.

“IT전문가로 활동하며 웹사이트, 앱 등을 개발해 수협에서 추진하는 의미 있는 일들과 다양한 사업을 알리는 업무도 담당하고 싶습니다.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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