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와 굴비 모두 맛있는 지금”
“조기와 굴비 모두 맛있는 지금”
  • 수협중앙회
  • 승인 2018.12.12 22:01
  • 호수 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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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림에서 나는 물오른 조기와 영광 법성포 해풍 맞은 굴비

맛 오를대로 오른 밥도둑 … 현지에서 즐기는 우리 수산물

최근 제주 연안에서는 갈치와 함께 조기가 많이 난다. 제주 한림수협을 대표하는 수산물로 조기가 꼽힐 정도로 생산량이 크게 늘었고 살도 실하게 올랐다. 전남 영광 법성포는 조기로 만든 굴비로 유명한 지역이다. 잘 손질한 조기를 해풍에 말리고 풍미를 살려 제 값을 받고 있다. 예로부터 제사와 전통혼례 등에 빠져서는 안 될 귀중한 생선으로 대접받는 조기를 만나러 떠나보자.
 

 

 

◆ 제주에는 참조기 어장 형성
 
제주 한림수협이 지난달 1500억원 위판고를 달성했다. 9년 연속 위판고 1000억원 달성에 이은 또다른 신기록이다. 김시준 한림수협 조합장은 “5월부터 제주 연안에서 갈치가 많이 잡혀 수익이 늘었고 하반기 들어 참조기 어장 형성돼 위판 실적이 늘었다”며 “질 좋고 맛 좋은 수산물이 많이 잡혀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기쁘고 어업인들에게도 더 높은 수익이 돌아갈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제철을 맞은 참조기 생산으로 한림수협 위판장은 날마다 전쟁통이다. 잡아 올린 수산물을 위판하고 포장해 전국 각지로 배달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 들어 한림수협에서 취급한 조기 위판액은 478억원. 양질의 조기가 한림수협의 대표 어종으로 떠오르고 있는 추세다.

영광 법성포는 굴비로 유명한 지역이다. 조기를 손질해 소금을 치고 말려 만든 굴비는 조기만큼이나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수산가공품이다. 

3~4월 영광 법성포 칠산 앞바다를 지나는 조기를 잡아 만든 굴비는 이맘때 가장 맛이 좋다. 양질의 조기로 기본의 맛을 살리고 지역 해풍을 더해 풍미를 만들어 낸다. 법성포의 해풍을 맞아 꾸덕하게 말린 굴비는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깊은 맛을 내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법성포 지역 곳곳에서는 굴비를 말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굴비를 구입하기에 앞서 물건의 상태를 확인하기에도 좋으며 덕장 자체가 좋은 볼거리다.

 



◆ 담백한 조기 맛, 굴비 구이는 일품 

조기는 예로부터 제사와 전통혼례 등에 빠져서는 안 될 귀중한 생선으로 대접받아 왔다. 몸 값 높은 귀한 생선임을 자랑하듯 밝고 선명한 황금색 띠가 도드라진다. 짙은 회색빛 몸통에 새하얀 배에 난 황금색 넓은 줄무늬가 특징이다.

겨울에는 남쪽으로 이동하고 3~6월 산란기인 봄에는 다시 북쪽으로 옮겨가 알을 낳는다. 특히 중국 연안과 한국의 서해안 일대에서 알을 낳는데 최근에는 제주도 남서해역에서 겨울을 나는 참조기가 늘어 서해안의 어획량은 다소 감소하고 있는 편이다.

생물 조기는 어떻게 먹어도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비린내 등 생선 특유의 잡내가 거의 없어 국물 요리로도 활용하기 좋다. 

조기를 말려 만든 굴비는 구워먹는 것이 제 맛이다. 조기에서 수분이 빠지며 단백질이 응고되고 적당히 산화된 기름에서는 감칠맛이 난다. 깊은 풍미와 쫄깃한 식감을 자랑해 적당히 굽거나 찌면 하얀 쌀밥과 어울리는 명품 반찬이 된다.

제주 한림에서 나는 물오른 조기와 영광 법성포의 해풍 맞은 굴비를 만나러 겨울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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