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어(遊漁)통발 포획량 증가 산란자원 감소 우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겨울철 산란을 위해 항구 주변에 들어온 도루묵이 유어통발 등에 의해 대량 포획되고 있어 자원감소가 우려된다며 자제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수과원 동해수산연구소는 2017년 산란기 동안 항구 주변에서 이뤄지는 유어통발을 표본 추출해 어획량을 산출해 보니 약 540톤 이상이 어획된 것으로 추정했다. 도루묵 암컷 1마리가 산란하는 알이 약 600〜2000개임을 감안해 산란량으로 환산하면 엄청난 양이다.
책임운영기관인 수과원은 2006년부터 도루묵을 수산자원회복 대상종으로 지정해 과학적인 자원조사와 관리로 자원회복에 성공했다.
도루묵은 산란기인 11~12월에 연안 10m 이내로 이동해 항 주변과 바위근처의 해조류에 알을 덩어리로 부착시키는 습성이 있다.
이러한 습성을 이용해 항구 주변에서 인근 주민, 낚시객, 관광객 등의 무분별한 포획이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또다시 도루묵 자원이 감소될까 어업인들의 우려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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