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계절별 어선 사고 유형 파악해 ‘인명피해’ 감소 추진
수협, 계절별 어선 사고 유형 파악해 ‘인명피해’ 감소 추진
  • 수협중앙회
  • 승인 2018.12.06 01:22
  • 호수 46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겨울철 해양안전 ‘대형사고’ 예방에 집중 

 

수협중앙회가 내년 2월까지 ‘2018년 겨울철 해양 안전대책’을 실천한다. 겨울철 기상악화와 난방기 사용증가 등으로 발생하는 계절적 사고의 특성을 반영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취지다. 이를 위해 △인명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및 교육강화 △안전정보의 전파 및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홍보활동 등을 중점 추진 사항으로 설정하고 겨울철 사고 위험요소 척결에 선제적 대하기로 했다.
 

2019년 2월까지 석달간
 ‘겨울철 어선사고 예방과 
인명피해 최소화’ 주력

◆ 대형 사고 많은 ‘겨울철’

수협중앙회 어업정보통신본부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월평균 131건의 해양사고가 겨울철에 발생했다. 다른 계절에 비해 해양사고 발생건수는 가장 적지만 화재  폭발(26.8%), 침몰(28.3%) 등 대형사고 발생비율이 높은 시기로 집계됐다.

화재  폭발 비율은 겨울철이 26.8%로 가장 높았고 이어 봄 24.7%, 여름과 가을 각각 24.3%, 24.1% 순이었다. 침몰 사고 비율 또한 겨울이 가장 높아 28.3%를 차지했고 봄과 가을 24.4%, 여름 22.8%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따른 인명피해로는 총 217명(최근 5년간 겨울)의 사망  실종자가 발생했으며 주요요인은 선내사고(79명), 침몰(68명), 충돌(33명), 화재  폭발(18명) 등이었다. 특히 겨울철에는 해양사고 건수에 비해 저수온 등의 영향으로 사망  실종사고 발생 비율이 다른 계절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겨울철(11%)과 봄철(7%), 가을철(6.1%), 여름철(3.6%)의 순이었다.

사고원인은 경계소홀이 168건, 48.8%로 월등히 높았고 이어 항법 위반  안전수칙 미준수(41건, 12%) 등 인적과실이 261건(75.9%)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아울러 최근 우리 어선의 피랍이나 외국 어선과의 조업분쟁 발생 우려 등의 증가로 겨울철 한국 어선들의 해양 안전 문제가 더욱 중요시 되고 있는 시점이다. 최근 5년간 일본EEZ에서 발생한 우리 어선의 피랍사고 38건 중 겨울철에 발생한 사건이 14건(37%)에 달했다.

◆  인명사고 예방 ‘안전관리와 교육’ 강화

수협은 지난 1일부터 2019년 2월 28일까지 석달간 어선사고 예방과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겨울철 해양 안전대책 세부 계획’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 2018년 연근해 어선사고 예방대책을 근거해 겨울철에 발생하기 쉬운 사고유형을 파악하고 예방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동절기 해상기상 악화와 화재 등 대비해 관계기관 합동 안전점검을 하며 철저한 사전대비 작업에 돌입한다. 특히 위치발신장치 정상작동 여부를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화재·침몰사고 예방을 위한 지도와 홍보 강화에도 나선다. 전열기기 사용과 어획물 과적 방지 중점 교육을 통해 난방기구 사용 후 전원 차단, 난방기구 주변 가연성 물질 제거 점검·홍보 등을 진행한다. 
어업인 안전조업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겨울철 취약요소에 대한 집중교육과 실습위주의 교육기회 확대를 실천한다. 출항 전 기상정보 확인과 조업 중 구명조끼 착용 계도, 통신설비 사용법, 기관고장 시 조치요령 등이 그 예다. 특히 구명뗏목과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에 대한 실습위주 교육진행하며 내년 2월 28일까지 총 63회, 5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월선과 피랍 예방을 위해서는 근해채낚기와 근해연승 등 일본EEZ 근접해역 출어선에 대한 집중 홍보·계도를 실천하고 어선 위치발신장치 가동, 위치보고, 실시간 위치관제 등 조업자제해역 입어선의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 안전 정보 전파와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안전정보 제공 활성화에도 역점을 기울인다. 어선사고와 어선조업상황, 해상교통 환경에 관한 법령 제도 뉴스를 수집  가공해 조업안전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5만600여명이 설치하고 하루 평균 2만6460명이 이용하는 수협조업정보알리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연근해 조업정보지(월 1회 7500부 발간), 대어선 홍보방송(18국) 등을 통해 해양사고 예보, 항행통보, 해상사격, 사고사례 등을 알린다.

아울러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조합과 통신국 등 재난관리 기관 간 업무협력을 강화하고 긴급사태 대비 비상연락체계 정비  점검, 구조기관 간 비상연락망(H/L) 점검을 실시한다.

◆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홍보활동 전개

해양안전의식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개최한다. 매달 1일 ‘어선안전의 날’을 활용, 유관기관과 협업해 주요 항  포구에서 캠페인이나 간담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어선사고예방을 위한 홍보물(품)도 보급한다. 출어선 안전관리를 위해 조난신고 요령 · 소화기 사용법을 주요내용으로 한 부착형 홍보전단을 배부하고 어선 화재발생시 연기를 감지해 알려주는 단독 경보형 감지기(2320개)도 배부할 계획이다.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해 겨울철 안전조업을 당부하는 내용의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조합이나 통신국에서 운용중인 전광판, 게시판에 해당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정상욱 수협중앙회 안전조업상황실장은 “계절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해양안전사고 유형을 분석하고 파악해 정확한 예방방안 마련과 교육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협은 앞으로도 해양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