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인천으로 돌아오다
해양경찰청, 인천으로 돌아오다
  • 수협중앙회
  • 승인 2018.11.29 10:52
  • 호수 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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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세종시 이전 이후 3년만에 다시 인천시대로

 
 

2016년 세종시로 이전했던 해양경찰청이 다시 인천으로 귀환했다.

인천 이전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해경 부활, 인천 환원’의 완성 의미와 ‘바다의 안전을 치안을 든든히 지켜달라’는 국민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해양경찰의 의지를 담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24일 관서기를 게양하고 상황실에서 첫 상황회의를 개최한 뒤 정식 업무에 들어가는 한편 지난 27일에는 현판 제막식과 함께 지역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해경은 인천 이전에 맞춰 10년만에 해양경찰 제복을 새롭게 바꿨다.

해경은 지난 3월부터 홍익대산학협력단(연구총괄책임자 간호섭 교수)과 함께 최신 소재와 인체공학적 유형을 적용해 연구를 진행해 새 제복을 완성했다.

새 제복은 해양경찰의 복잡하고 다양한 업무 특성에 맞도록 기능성과 활동성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디자인 콘셉트는 한반도의 바다를 표현한 ‘푸른 색’과 국민 화합을 상징하는 ‘선’으로, 바다를 지키는 해양경찰의 신속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담아냈다.

근무복은 맑고 청량한 바다색을 메인으로 사용했으며 앞 여밈선을 경비함정 뱃머리처럼 사선 구도로 배색했다.

정복과 기동복은 기존 남색을 유지하되 해양경찰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 요소를 더했다. 점퍼의 경우 진회색으로 바꾸고 아웃도어 기능을 적용해 현장 활동성을 강화했다.

해경은 2019년 2월 동절기 근무복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하절기 근무복, 점퍼, 기동복 등을 순차적으로 직원들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해양경찰의 인천 환원을 기다려온 지역민을 위한 소통 한마당 행사가 27~28일 이틀에 걸쳐 펼쳤다.

행사기간 중 해경이 인천에 돌아왔음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옥상 조형물인 연안구조정이 공개됐다. 폐선을 활용한 조형물은 실제 바다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해양경찰 연안구조정 형태로 제작했다. 일회용품을 줄여 해양환경을 지키자는 의미의 ‘水(수)믈리에’ 행사도 열렸다. 조현배 청장이 청사 정문 입구에서 따뜻한 차가 담긴 텀블러를 지역민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배우 이덕화씨는 경정에서 총경으로, 방송인 이익선씨는 경위에서 경감으로 승진시키는 해경 홍보대사 승진임용식이 진행됐다.

또 지역학생 등을 초청해 해양경찰 내용을 담은 웹 드라마 ‘조선에서 왓츠롱’을 선보였다. 이 드라마는 조선시대 장영실을 등용한 황희가 현 시대를 살고 있는 다문화가정 출신의 ‘황기쁨’ 몸으로 시간 이동되면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해양경찰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았다.

조현배 청장은 “우리 해양경찰은 세계 최고의 믿음직한 해양경찰기관을 만들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면서 “그 꿈을 이곳 인천에서 국민과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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