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대게, 낙지 안심하고 드세요”
“꽃게·대게, 낙지 안심하고 드세요”
  • 수협중앙회
  • 승인 2010.09.29 20:13
  • 호수 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약청, 안전성에 문제없다고 밝혀
수협 등 수산단체협의회 “수산물 위해성 발표 신중기해야” 촉구


최근 꽃게·대게, 낙지 등에서 카드뮴 검출됐다는 환경단체와 서울시 발표에 따른 보도 등과 관련 이들 수산물 섭취에 따른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7일 부산환경운동연합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대게·꽃게 내장에서 카드뮴 검출됐다는 보도자료에 대해 갑각류에 대한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 국내 생산 갑각류에 대해 매년 모니터링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EU의 카드뮴 기준치인 0.5ppm 이하로 검출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갑각류의 일부 내장에서는 중금속이 검출될 수 있지만 전체 가식부위의 섭취에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에는 수산물중 중금속 기준이 어류·패류·연체류에만 마련돼 있으며 게, 새우류 등 갑각류에는 중금속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은 점을 감안해 현재 갑각류에 대한 중금속 위해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기준·규격 설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서울시는 8월 시중에 유통 중인 낙지, 문어 등 연체류 14건과 생선류 14건 등 총 28건을 수거해 머리, 내장 등 특정부위 중금속 검사를 실시한 결과 낙지·문어 등 연체류 머리에서 모두 카드뮴이 기준치 보다 높게 검출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식용을 많이하는 부위가 아닌 머리와 내장 등 특정부위에 카드뮴이 검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반적인 섭취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14일 서울시 발표에 대응한 설명자료를 내고 “카드륨 기준치가 15배 초과된 서울시 시험결과는 특정부위에 국한된 결과”라며 낙지·문어 전체를 기준으로 할 경우 안전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수협 등 수산단체도 이번 사태에 강력 반발하며 서울시에 항의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28일 총회에서 “이처럼 무분별한 발표로 인해 어업인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데 공감하고 이번 발표에 문제가 있다는 점과 함께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또한 회원조합과 함께 향후 적절치 않은 발표와 보도에 대해 즉각 대처함으로써 어업인들의 피해를 차단하고 수산물 소비촉진에도 더욱 힘쓰기로 했다.      

전국수산단체협의회(회장 박재영)도 지난 13일 서울시의 ‘낙지·문어, 중금속 기준치 초과’ 발표와 관련, 지난 15일 이에 항의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수산단체협의회는 이날 서울시장에게 보낸 항의문을 통해 “서울시의 공정하지 못한 이번 조사결과 발표로 인해 관련 생산어업인들이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며 “향후 수산물을 비롯한 먹거리의 위해성 발표시 생산자단체 등 이해당사자들과 충분한 검토와 검증을 거쳐 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같은 공공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서울시 발표 직후 “평소 소비자의 식습관을 감안할 때 낙지와 문어 머리에 들어있는 카드뮴 등 중금속은 위해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밝혀 서울시가 결국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피해를 입힌 결과라고 지적했다.   

식약청은 최근 낙지·문어 등 연체류 내장의 카드뮴 검출과 관련해 국민의 불안감뿐만 아니라 업체와 어업인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어 단기간내에 집중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